이주 이모저모
민선 8기 후반기
보은옥천영동 군수들 행보
○…내년 6월 3일 치르는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이 유력한 보은옥천영동 군수들이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표밭갈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20일 통신사 뉴스1에 따르면 최재형 보은군수는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지역발전과 교통 기반 확충을 위한 청주공항~보은~김천 구간 철도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11월 철도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치위를 주축으로 10만명 서명운동을 펼쳐 목표를 달성했다. 철도 유치 관련 시.군과 공동결의대회도 마쳤다. 내달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국회 토론회도 연다. 지역 행사 때마다 홍보부스 운영과 캠페인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보은군민의 역량 결집을 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올 하반기 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6~2035년)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12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만약 이 구축계획안에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신설이 반영되면 최 군수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새 정부 국정 방향과 전략 등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옥천군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전∼옥천 위험구간 직선화(터널), 경부고속도로 금강IC 이설, 팔음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청산산업단지 확대, 공공의료기반 확충 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지역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 발굴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옥천군은 사업 발굴용역을 시행하고 오는 11월 중 도에 계획 초안 제출, 내년 4월 도에 계획(안) 승인 신청, 12월 지역개발계획 고시 등의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자체 발굴한 사업이 지역개발계획에 반영되면 지방재정투자심사 면제와 토지수용 가능 등 혜택이 많다. 미래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차별화한 사업을 선점하게 되면 황 군수의 재선 도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에 올인하고 있다. 오는 9월 12일부터 한 달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열리는 국악엑스포는 국비 등 163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다. 110개 회원국을 거느린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를 통해 30개국 이상의 참가를 추진 중이며 관람객 100만명을 끌어모으는 게 목표다.
한쪽에선 국악엑스포 진행 상황과 성과 등이 혹평에 휩싸이면 정 군수의 재선 도전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뉴스1은 전한다.
보은군 지방세 반짝 상승 이유가
○…보은군 지방세 수입액이 자수성가한 출향 기업인 한 명의 의지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21일 보은군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징수액 기준 보은군 지방소득세 수입은 2020년 45억원, 2021년 49억원, 2022년 61억원, 2023년 77억원이었다가 2024년엔 133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보은 출신 기업가 김상문 IK그룹 회장이 보은군에 낸 지방소득세 64억원 덕분이라고 뉴시스는 전한다.
지방소득세 64억원은 영동군의 2025년 지방소득세 62억원보다 많고, 보은군 순수 군세 396억원의 16.2%에 달하는 돈이다. 지방소득세 납부액만 떼어보면 보은군 입주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9억9653만원의 3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보은군은 김상문 회장처럼 제2, 제3의 후속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 보은군 재정분야 담당 공무원은 “2024년에 엄청난 세입 증가의 효과를 봤기 때문에 매년 지방세 세입을 추계하는 시기가 되면, 성공한 출향기업인의 납세 관련 뉴스에 귀를 기울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