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업 종사자 대상
‘인수공통감염병 감염검사’ 지원
2025-08-28 김인호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증가하고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인수공통감염병의 고위험군인 가축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수공통감염병인 큐열(Q-fever)의 감염검사를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도내 11개 시군에서 소, 염소, 양을 대상으로 작업하는 축산업자, 도축업자, 가축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 등 가축업 종사자로 총 238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항체검출검사를 진행했으며 전체 238명 중 42%인 100명에서 항체가 확인되었다. 직종별로는 축산업자 123명 중 57명(46.3%), 도축업자 42명 중 26명(61.9%), 가축 관련 공공기관 종사자 등 73명 중 17명(23.2%)에서 항체가 확인됐다.
항체는 일반적으로 특정 병원균에 노출되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형성되지만 큐열은 국내 상용되는 백신이 없어 항체가 확인된 경우 큐열균에 노출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은별 보건연구사는 “큐열은 적절히 치료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만성 큐열로 진행할 수 있고 심내막염 및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면서도 “인수공통감염병의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지원 사업과 예방 수칙 교육 등을 통해 충북 지역 큐열 발생을 낮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