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충북본부, ㈜에스라이팅과 MOU체결

야간 안전운행위해 자동차 ‘뒷바퀴 조명등’ 설치 계획 밝혀

2025-08-28     나기홍 기자
전진호

 

 한국교통안전공단충북본부(이하 본부/본부장 전진호)에서 지난 21일, 충북본부 대회의실에서 ㈜에스라이팅(대표 박병인)과 「야간안전을 위한 뒷바퀴 조명등 설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교통안전공단 전진호 본부장을 비롯해 박승호 처장, 윤진형 부장과 ㈜에스라이팅 박병인 대표, 최병용 충북지사장과 보은군의회 이경노 의원이 함께해 실천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에스라이팅은 농촌지역 고령자의 주 이동 수단(소형화물, 전동휠체어, 사바리, 농기계)의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명시하며 차량 뒷바퀴 조명등 설치로 운전자의 안전 확보에 양 기관이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
 ‘자동차 뒷바퀴 조명등’은 버스 및 승합차, 화물차, 특수목적차 등 자동차 전장이 긴 차량의 뒷부분에 설치하는 조명으로 뒤따르는 차량이 앞서가는 자동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앞서가는 운전자도 사이드미러를 통해 차량 후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고방지와 자동차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일거다득(一擧多得)의 자동차 안전 보장 물품이다.
 박병인 ㈜에스라팅 대표가「자동차 뒷바퀴 조명등」을 개발해 공급에 나선 것은 고속도로는 물론 야간 운전을 하는 전국 곳곳의 차량들이 불법 등화 장치를 설치해 뒤따르는 차량의 시야를 차단해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대처법을 연구해 개발하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수년의 자료 수집과 연구 끝에 드디어 문제의 근원을 진단하고 그 대처법을 강구해 뒤따르는 차는 눈이 부시지 않고, 앞서가는 차는 뒤가 잘 보이는 「자동차 뒷바퀴 조명등」개발에 성공해 2024년,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확인부품 1호」로 인증받았다.
  제품을 생산한 박병인(주)에스라이팅 대표는 곧바로 한국교통안전공단, 보은군 및 보은군의회와 협의해 지난 7월 4일, 무려 500대의 버스 및 화물차에 뒷바퀴 조명등을 부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에서는 곧바로 보은지역에 대한 뒷바퀴 조명등 설치 효과 분석에 나섰다.
 공단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화물차 사고 조사 결과 주간에 2건의 사고가 발생했을 뿐 야간 사고는 단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화물차에 뒷바퀴 조명등을 부착하기 전인 3월 1건, 5월 1건, 6월 2건이던 것과 달리 전년대비 무려 66.7%의 사고가 감소하는 너무나 대조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를 확인한 한국교통안전공단충북본부는 발 빠르게 움직여 이날「야간안전을 위한 뒷바퀴 조명등 설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화물차 야간사고 방지를 위해 뒷바퀴 야간조명등 설치 사업을 충북도내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진호 본부장은 “에스라이팅의 뒷바퀴 조명등 개발 공급으로 야간교통사고가 확연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협약을 근간으로 야간조명등 공급에 박차를 가해 교통사고 예방과 운전자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확산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