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대추, 지난해보다 27% 증가 예상
작년 1564톤보다 많은 1982톤 강수일수 적고 일조량 풍부 대추 생산액 보은이 전국 1위
올해 보은 대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은군이 지난 7월 말 대추 생산 예정량을 조사한 결과 재배면적 640㏊에서 1982톤 생산을 예측했다. 이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는다면 지난해 보은대추 생산량 1564톤보다 418톤(27%) 증가하게 된다. 보은군 대추 생산량이 기후 등의 여건으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 증가세를 돌아서는 것이다.
보은군이 올해 대추 수확량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 7월 강수일수가 적고 일조량이 충분한 기후조건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고온기 착과 관리 등 농가 재배기술력에 따라 착과량이 현저한 차이를 보인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봤다.
대추는 강수량, 일조시수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 생산량과 품질이 좌우된다. 특히 과피가 얇아 열과에 취약한데 보은군과 보은군산림조합은 비닐하우스 외부에 차광막 설치 사업을 추진해 하우스 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둬 고온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보은군 대추육성팀 관계자는 “올해는 나쁘지 않은 기상 조건에 농가가 적절하게 대응해 지난해보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열린 보은대추 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에서 보은군대추연합회가 배포한 자료(산림청 통계 인용)에 따르면 2023년 보은의 대추 생산량은 1155톤으로 경북 경산 2337톤에 이어 두 번째임에도 보은군 대추 생산액은 209억 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보은군은 생대추 위주로 시장에 내놓기 때문에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은군의 대추 생산량을 살펴보면 2021년 1424톤, 2022년 1305톤, 2023년 1155톤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대추 생산액 또한 2021년 240억원, 2022년 228억원, 2023년 209억원으로 감소했다. 2024년 생산량 산림청 통계는 2025년 11월 중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