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청리가 고향인 나기선씨  ‘회덕향교 전교’ 당선

역대 나대찬 보은향교 전교에 이어 2대가 전교에 올라

2025-08-21     보은신문
회덕향교

  보은이 고향인 나기선(羅基善) TJB 대전방송 사외이사가 지난 14일 치러진 제15대 회덕향교 전교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로써, 부친 나대찬(90) 역대 보은향교 전교의 대를 이어 2대가 향교 전교에 오르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나기선(70) 전교는 보은읍 누청리에서 나대찬 윤삼용 부부의 5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종곡초(17회)와 보은중(20회), 대전상고(19회),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MBA),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한 경영 전문가다.
   실제로 1974년 대전상고를 졸업하면서 불과 19세의 나이에  한국야금(주) 경리부에서 사회의 첫걸음을 내딛은 나 전교는 이후 ㈜우성사료 과장, 이사를 거쳐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기획감사실장/비서실장/재무총괄책임자(CFO)상무이사를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배합사료업계의 전문경영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재대전보은중동문회/재대전보은군민회 부회장, 대전상공회의소 의원 등을 역임하며 동문회/군민회와 지역 상공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현재는 (유)일신경영컨설팅 컨설턴트 전문위원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의 경영컨설턴트 및 TJB대전방송 사외이사로 활약하고 있는 경영전문가다.
 나기선 전교는 회덕향교 전교에 출마하면서 “회덕향교 600년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후대까지 계승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즉, 향교의 운영을 단순한 관리에서 벗어나 경영 개념을 도입해 적용한다는 맥락이다. 
나 전교는 기업체 근무경험을 토대로 회덕향교의 미래를 책임지고 1년 안에 정상화를 이루고, 임기 내에는 회덕향교 재 도약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수단으로 향교경영의 합리화, 전통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위상 강화, 제도와 규정 정비, 전임 집행부 책임소재(공과 과) 명확화로 대내외 신뢰 구축과, 향교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2개의 특별위원회(TFT) 구성을 제시했다.
  나 전교의 고향인 보은에는 현재 부친 나대찬 보은향교 역대 전교와 보은농협을 퇴직한 동생 나기철(64)씨가 살고 있으며, 하나은행 망원동지점장과 HRK 부사장으로 재직한 기봉(72)씨와 환경부에 재직한 기정(66)씨, 안양시청을 퇴직한 기연(62)씨, 기옥(56)씨 형제자매가 있으며, 부인 김영순여사와 슬하에 장성하여 출가한 아들(부석) 부부, 딸(은지) 부부와 손주 4명을 두고 있다.
 한편, 나기선 장의가 전교에 오른 회덕향교는 창건연대가 조선시대 초로 알려졌으며, 공자 등 5성위와 송조4현 및 우리나라 선현(先賢) 18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봄가을에 석전대제를 봉행하는 등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으며, 우암 송시열 선생과 동춘당 송준길 선생을 배출한 향교이고, 임진왜란때 불탄 것을 선조 때 중건 하였고, 1812년(순조 12)에 중수하였으며, 1969년 교궁(校宮)의 전반적인 보수가 있었고, 회덕향교 대성전은 1989년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소장전적으로는 판본 18종 25책, 사본 20종 24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