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장 이렇게 불러주세요

농장주는 어엿한 사장

2001-07-21     송진선
농사도 전문 기업형으로 성장, 농장 이름 및 명함을 만드는 일이 일반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을 선정해 농장 이름 간판설치 및 명함을 만들어 줘 호응을 얻고 있다.

농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책임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군은 지난 19일부터 도비 416만원과 군비 416만원 총 832만원을 들여 26개 우수 농산물 생산 업체를 선정해 농장 간판과 명함을 제작해 주고 있다.

8월말까지 계속 설치할 예정인데 간판은 가로 1.5m, 세로 1.2m크기로 보은군 마크 와 충북도의 캐릭터를 새겨넣고 농산물의 사진을 넣었으며 명함에는 농산물 사진과 농장주의 사진을 넣어 제작, 지역의 얼굴있는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고취시켜 주고 있다.

우선 시범 농장으로 선정된 삼승면 송죽리 강인향씨 젖소 농장(송죽 농장)과 보은읍 용암리 정은목씨의 감골란 농장(용암농장), 수한면 묘서리 오일부씨의 표고버섯 농장(수한 표고농장) 등에 대해서는 지난 19일 1차로 간판 및 명함을 제작해 주었다.

시범농장으로 선정된 삼승면 송죽농장(대표 강인향, 46)은 젖소 70두, 과수원 1.3ha, 밭 2ha, 논 0.8ha의 영농규모로 연간 2억원의 조수입과 순수입이 7200여만원에 이른다.

보은읍 용암농장(대표 정은목, 46)은 7만수 정도의 양계에서 감골란을 생산, 조수입이 연간 1억8000여만원에 달하고 순수입도 5000여만원이나 된다.

수한면 묘서리 수한 표고농장(대표 오일부, 59)은 1300평에 이르는 표고버섯 재배사 16동에서 고품질의 표고버섯을 생산해 연간 2500만원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

정식으로 농장이름의 간판을 달고 명함까지 받은 농민들은 “보은을 대표할 수 있는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고, 최상의 농산물을 생산해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장이름 설치 농장은 위의 3농가 외에 △보은읍 : 어암리 상촌농원(대표 김성태) △내속리면 : 만수리 만수농장(대표 김제현), 만수리 홍익농장(대표 김형오) △마로면 : 한중리 새생명 농장(대표 이철희), 관기리 아침농원(대표 구갑회), 세중리 감천 배 농장(대표 김종천) △탄부면 : 벽지리 벽지농장(대표 심문섭) △삼승면 : 서원리 황토원(대표 조종호), 천남리 명은농장(대표 이명희), 원남리 원남과수원(대표 김현수), 둔덕리 한천농원(대표 전광수), 우진리 상록 대추원(대표 류관형) △수한면 : 묘서리 수한농장(대표 이문섭), 오정리 명성농장(대표 조성두) △회남면 : 조곡리 생명농원(대표 박범선) △회북면 : 건천리 양지촌 농원(대표 전형선), 건천리 아람농장(대표 김종식), 신문리 신문농장(대표 고상진) △내북면 : 동산리 누리농원(대표 전덕근), 상궁리 궁들농장(대표 이성용) △산외면 : 길탕리 장미농원(대표 오윤균), 백석리 파란농원(대표 유춘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