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프로그램, 학생들의 무더위 ‘싹’ 날려

보은고, 무더위 날리는 진로·인문·체험 프로그램 선사

2025-08-07     나기홍 기자
보은고
천수정(3학년)

 전국 곳곳의 초·중·고교 및 대학이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돌입한 가운데 보은고등학교(교장 윤여찬)가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고 있다.
 이는 보은고가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3일 부터 8월 17일까지 진로 설계, 자기주도 학습,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 및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진학부에서는 ‘학생생활기록부 컨설팅 및 문제풀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비교과 활동 이력을 바탕으로 1:1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 후, 생활기록부에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교사와의 1:1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자율학습과 문제풀이 활동을 병행하며,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200제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풀이하고 지도교사로부터 해설을 듣는 등 실질적인 학습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기숙사(현송학사)를 활용한 방학 중 학사 프로그램도 이목을 끌었다.
8월 1일까지 운영된 학사 프로그램에서는 ‘향기로 알아보는 공동체 공감 특강’, ‘역사 탐구 현장 체험학습’, ‘독서 토론 특강’ 등을 진행해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 위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 역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조화로운 인격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에 더해, 지난 7월 24~25일 양일간 학생과 교사가 함께 문학, 공학, 지리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를 경험하는 ‘사제동행 인문학-공학-지리 연계 진로문화체험 기행’을 다녀왔다.
참여 학생들은 한정기의 『깡깡이』,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를 사전에 잃은 후, 부산 영도구 깡깡이예술마을과 김정한 문학관을 직접 방문해 문학의 공간적 배경과 현실의 접점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또,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과 자갈치항 크루즈 체험 등 문학과 진로 탐색을 융합한 입체적인 프로그램이 이어져 학생들은 만족감을 감추지 못햇다.
 더욱 시선을 끄는 것은 지난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에서 개최된 ‘제15회 청소년 인문학 읽기 전국대회’에 참여한 일이다.
 김해시와 사회문화재단, 인제대학교이 주최한 이 대회에는 전국 36개 고등학교 학생 약 180명이 참가한 가운데 보은고 학생들도 참여해 사전 지정 도서를 읽고 모둠별로 독서 토론과 저자 질의응답에 참여했으며,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며 보은고의 역량을 전국에 알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23일에는 경영·경제 분야에 관심 있는 1학년 학생들이 경희대를 방문해 입학사정관과 선배 멘토링을 받았으며,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 및 어드벤처를 체험하며 다양한 진로 탐색과 문화적 감수성을 길렀다.
김삼현 교감은 “여름방학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학생들이 자기 삶을 설계해나가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진로, 학습, 인문, 체험이 어우러지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