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캠페인

소방차량 실제진입, 자발적인 주민 참여속에 실시

1992-02-01     보은신문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우려의 소리가 높은 삼산5구 화랑시장 채소골목에서 1월25일 화재예방에 대한 캠페인이 실시되었다. 채소가게 90%, 어물전이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화랑시장 채소 골목은 상가주민들이 도로까지 상품을 진열해놓고 판매하고 있고 특히 골목위에는 천막까지 설치해놔 사실상 차량진입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따라서 군청, 경찰서, 군 의용 소방대에서는 일단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골목에 진열해 놓은 물건을 철시시키고 천막을 걷으며 실제로 소방차량을 진입시키고 차량 주차행위, 시장통로에 고정좌판을 설치하는 등 화재시 소방차 진입에 장애가 되는 행위를 금지하자는 전단을 배부하기도 했다.

이에 상가 주민들은 우리재산은 우리가 보호해야겠다는 의지로 이날 분말 소화기를 일제히 구비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시장 번영회장을 맡고 있는 박종진씨(49. 경원상회)는 "예전보다는 상가 주민들의 인식이 좋아져 소방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군청 등에서 소방훈련을 시행할 때 골목에 적치해 놓은 상품을 철시하는 등 주민들과 협의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