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동산리 ‘81세대 아파트’ 시공 재개한다
공경매서 토렌스건설 매입 안전 진단 후 사업 본격화
공사 시행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한동안 방치되어 온 내북면 동산리의 아파트 건물 완공을 바라는 ‘조기 준공 건의서’가 최근 보은군에 제출돼 시선이 모인다.
내북면 이장 21명이 서명하고 황성열 내북면 이장협의회장 명으로 된 서명서는 “장기 방치 건축물이 흉물로 방치되어 있고 불량 청소년의 놀이터 등 우범 지역화되어 이를 지역발전의 대상지로 개선하고자 한다”고 건의서 제출 사유를 제시했다.
건의서는 그러면서 “조속히 사업 주체가 변경되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체가 완공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길 연명으로 건의한다”고 적었다. 특히 “보은군은 인구 소멸 지역으로 아파트가 준공되면 인구가 증가되고 지역의 상주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상가 등 문화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표출했다.
마침 토렌스건설(주) 측이 내북면 동산리 148-3번지 일원에 1995년 동산리 아파트가 사업 승인되어 신축 도중 부도 등으로 현재까지 방치되어 있는 아파트를 지난해 공경매로 매입했다. 하지만 토렌스는 사업 주체를 변경하지 못해 한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가 최근 행정심판에서 승소하며 사업 추진에 활기를 찾게 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와 관련해 “이전 건축주가 명의 변경을 해주지 않아 사업 승인이 지체됐었다. 충북도 행정심판까지 이어진 상황인데 행정심판에서 새 건축주가 이겨 이전 건축주의 명의 변경 없이도 사업 추진에는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토렌스건설 측이 중단되었던 아파트 공사 재개를 내비쳤다. 토렌스건설 관계자는 “안전 진단과 함께 감리.시공사 선정 후 멈춰 섰던 공사를 곧 본격화할 것이다.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 완공에서 분양에 이르기까지 자신감을 내보였다. 아울러 지역홍보와 인구유입 등을 위해 보은군의 관심도 희망했다. 홍보 협약 등을 통해 지역 및 대외에 널리 알려 조기 분양할 수 있도록 협조도 구하고 있다.
토렌스건설이 경매로 낙찰받은 동산리 아파트는 대지면적 3511㎡ 터에 건축면적 939㎡, 지상 10층, 4개동 81세대 규모다. 현재 외곽 골조가 모습을 나타냈고 지하주차장 포함 내부 시설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아파트 입지 조건이 꽤 좋다. 내북면 시내권역으로 19번 국도가 남북을, 25번 국도와 37번 국도가 동서를 관통하는 데다 민자로 추진되는 영동~보은~오창 고속도로 나들목 설치가 인근에 예정돼 있다. 보은군청과는 15분 이내, 청주시와도 10분 이내 근접 거리다. 근처 내북초가 위치해 있고 국가산업단지인 한화 보은공장과는 2㎞ 거리에 입지해 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구감소지역이며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보은군 인구 유입 특히 내북면 지역 경제 및 인구 유인에도 긍정 영향을 줄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