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성인문해교육단체
‘흙사랑’ 이전 개소식 개최
2025-07-17 김인호 기자
보은군 성인문해교육단체 ‘흙사랑’이 거성아파트 상가 2층으로 배움터를 이전하고 지난 11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해교육생들을 비롯해 단체 관계자와 후원자 등이 함께해 새로운 공간에서 안전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기원하는 고사와 함께 개소식을 개최했다. ‘흙사랑’은 2000년 ‘글꼬’라는 이름의 문해학교로 출발해 2008년 현재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설립 후 현재까지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성인 문해 학습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초 문해교육 단체이다. 그동안 흙사랑은 보은읍 종합시장 인근의 2층 주택을 임대해 교실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가파른 계단과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고령의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안전하고 넓은 학습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늦은 나이에 배움에 대한 목마름으로 한글을 배우시는 어르신들이 매번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교육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배움의 기쁨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