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리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계획 차질 

‘보상가 낮다’ 부지매수 거부 보은군 토지 수용 절차 채비 내년 완공 사실상 물 건너가 

2025-07-03     김인호 기자

보은군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보은읍 죽전리에 추진 중인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이 토지 수용의 어려움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보은군은 국비 33억8800만원 포함 총사업비 169억 원을 들여 보은읍 죽전리 일대 4456㎡ 터에 공공임대주택 1개 동(100채)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토지소유지 3명이 보상가가 낮다는 이유로 지반조사와 부지매수를 거부하며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중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보은군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보은군은 지난 3~4월 중 토지소유주와 여러 차례 협의했다. 하지만 진척이 없어 보은군은 토지 수용 이행 절차를 채비하고 있다. 보통 토지 수용 절차에 나서면 최소 1년가량이 소요된다.
군은 이에 따라 이 사업을 내년 하반기 중에 착공하고 2027년 준공 목표로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 공공임대주택 100채를 86채로 줄여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도 선회했다. 군관계자는 근로자 수요에 맞춰 평형(3개 타입)을 넓히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