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교육청, 뮤지컬 ‘대한민국 만세’로 애국심 일깨워
학부모들 “너무도 멋지고 감동적이었다” 감탄사 쏟아내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전병일)이 지난달 27일 보은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시청각실에서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인사,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언어 창작뮤지컬 공연 ‘대한독립만세’를 통해 국민들의 애국심을 드높였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된 이날 공연은 일본군의 침략부터 독립에 이르기까지의 아픈 우리 역사를 비언어 뮤지컬로 담아낸 작품으로, 다양한 예술가들과 비언어 뮤지컬을 선보여 온 BE LIKE(대표·예술감독 이지현)가 맡았다.
이날 펼쳐진 비언어 뮤지컬은 모두가 잠든 1910년 새벽 평온한 이 땅을 짓밟고 들어오는 침략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서 시작된다.
두려움을 뚫고 나라를 위해 아무리 반격하려 했으나 반격은 불가했고, 일본군은 하늘과 땅을 검붉게 물들이며 모두를 울부짓게 했다.
짓밟힌 나라, 피로 물든 우리 땅, 휘몰아치는 악의 진격, 그들은 잔인하고 강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해 반격하며 아무리 몸부림쳐도 잿빛 하늘에 붉은 땅. 그들의 잔혹함에 나라는 무릎을 꿇고 반항할 힘도, 의지도 없이 모든 것이 사라졌다.
백성들은 꿈을 꾼다. 그리고 다짐한다. 내 나라 이땅을 다시 찾겠다고.
독립군의 움직임을 감지한 일본군은 독립군을 쫓는다.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선과 악의 혈투에 독립투사가 숨지고 별이 되는 뮤지컬 공연에 모두가 숨을 죽였다.
독립 투쟁은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빼앗긴 땅을 다시 찾는 우리나라를 꿈꾸며 외친다 “대한독립 만세!!”를...
클래식 앙상블 연주를 통해 선율로 전한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은 그 어떤 문장보다 진한 울림으로 자주독립을 향한 독립투사들의 열망, 용기, 신념을 고스란히 전하며 그 무엇보다 고차원적인 애국심과 감동을 모두에게 선사했다.
이 공연을 지켜본 학부모 김민성씨는 “뮤지컬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말이 없는 뮤지컬임에도 마치 그 당시로 돌아간 것 처럼 심금을 울렸다”며 “제가 지금까지 본 연주나 공연 중 가장 감동적이고 멋진 작품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전병일 교육장은“역사 속 용기와 헌신의 가치를 되새기며, 교육가족이 예술로 하나 되어 공감으로 함께 한 이 시간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뜻깊은 발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공감과 동행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어울림 보은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