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트컴퍼니의 문화놀이 ‘보은 페스타’ 성료
주민들 “너무나 멋지고 황홀하다” 감동 표해
보은군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단체 ‘단아트컴퍼니(감독 김민우)’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문화놀이 보은페스타’를 펼쳤다.
김민우 감독의 지휘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단아트 컴퍼니의 우수 레퍼토리인 ‘시인 오장환을 담아내며’를 비롯해 무용, 국악, 판소리, 소고춤, 부채춤 등이 펼쳐져 밖에서는 비가 쏟아졌으나 공연장 안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무대에 오른 단아트컴퍼니 단원들은 보은의 자랑 오장환 시인의 시 ‘고향 앞에서’를 작품화한 ‘시인 오장환을 담아내며’를 아름답게 펼쳐 오장환 시인을 더욱 그립게 했다. 이어진 남도소고춤, 황은지 회장이 이끄는 중고제판소리보조회의 국악 공연, 윤미라 무용단의 ‘채선향무’ 아트컴퍼니의 메인 창작 작품 ‘상냥한 호소’ 등 아름답고 풍성한 공연에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시간은 멈춰 서고 말았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설립된 단아트 컴퍼니는, 제36회 한국무용제전 최우수 작품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보유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 5월에도 ‘보은을 담아내다’라는 제목으로 공연 펼치며 보은군민과 문화적 공감대를 넓힌 바 있다. 이번 공연을 진두지휘한 김민우 감독은 “전통 예술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보은군민들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선사해 드리려고 공연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행사에 주민들의 관심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보은전통무용단 박봉희(73. 이평리) 회장은 “전통무용, 국악공연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공연도 펼쳐왔지만 단아트컴퍼니의 이번 공연은 너무도 환상적”이라며 “앞으로는 이처럼 훌륭한 공연을 주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군에서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해줬으면 한다”고 관객 부족을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너무도 아름답고 멋진 이날 공연을 관람한 주민은 50~60여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