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초총동문회, 제15회 정기총회 및 단합대회 개최
탄부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양현창)가 지난 7일, 탄부초 강당 꿈마루에서 제15회 정기총회 및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기성 직전 회장과 김문환 역대회장, 황인학 재경보은군민회장, 구관서 보덕중총동문회장(보은사랑장학재단 이사장), 보은군의회 성재홍 의원과 김도화 의원을 비롯한 내외 귀빈이 찾아 동문회 개최를 축하했다.
모처럼 자리를 함께한 동문들은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으나 참가한 동문 수가 적어 주최측을 난감하게 했다.
이에 더해 모교 교장도, 학부모회장도 모습이 보이지 않아 모교를 찾아온 동문들을 안타깝게 했다.
양현창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학교 운동장을 뛰어놀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우리 모두가 인생의 깊은 여정을 걸어온 어른이 되었다”면서 “그럼에도 오늘 이렇게 서로를 마주 보며 지난 시절의 한때를 나눌 수 있어 참으로 마음이 벅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록 동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세월이 흘러가도 우리의 인연과 마음에 쌓인 정은 변하지 않고 평생을 이어주는 큰 힘”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그러한 그리움과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지리인 만큼 이를 기회로 투터운 우정을 나누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했으면 한다”고 모두의 행복과 발전을 기원했다.
탄부초 29회 동문인 황인학 재경보은군민회장은 “우리 모교도 그렇고 전국 곳곳의 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러한 고통을 해결하고 보은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부산-대구- 보은-청주공항을 잇는 철도건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보은군민이 하나 되어 철도 유치를 통해 우리가 잘 살고, 우리 자손들이 살고, 보은이 살고, 나라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관서(보은사랑장학재단 이사장) 보덕중 총동문회장도 축사를 통해 “동네 곳곳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 보은을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 지역민들과 출향인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희망을 일구어 내자”고 발전을 기원했다.
탄부초등학교총동문회는 이날로 임기가 만료되는 양현창 회장의 뒤를 이어 이종근 총무가 총동문회장에 선임된 데 이어 이호윤 동문이 부회장으로, 구동후 동문이 총무로 포진하며 새로운 집행부가 힘찬 발 걸음을 내딛었다.
한편, 1935년 개교한 탄부초등학교는 1941년 1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8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이곳을 졸업한 대표적 인물로 이상원 전 서울경찰청장, 심광홍 보은군의회 의장, 황인학 재경보은군민회장 등이 이 학교 출신으로 모교에 대한 동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