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리발전회, 마을 잔치로 화합과 ‘경로효친’ 실천

이찬희 회장 “어르신들을 모시니 내 마음이 더 뿌듯하다”밝혀

2025-06-12     나기홍 기자
이찬희

 내북면 봉황리마을발전회(회장 이찬희)에서 지난 7일, 봉황문화생활관 광장에서 마을 잔치를 열고 경로효친을 실천하며 애향심을 북돋았다.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잔치에는 마을 어르신들은 물론 젊은이들, 출향인 등 무려 90여 명이 모여 행복의 목소리가 마을 곳곳에 울려 퍼졌다. 
 이날 잔치에는 뷔페 음식이 마련되어 갖가지 떡과 밥, 과일, 육류 등이 푸짐하게 차려져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점심 식사가 끝나자 광장에 모여든 주민들은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며 신명이 돋았고, 흥이 오른 어르신들은 뛰뚱뛰뚱 하면서도 춤사위는 그칠 줄 몰랐다.
김낙경 보은군공공주택협의회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뒤풀이 공연에는 스승과 제자로 구성된 주민들이 색소폰 연주에 박수가 쏟아졌고, 황성열 이장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라며 가수 이태호의 노래 ‘사는 동안’을 선사하며 주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에 질세라 김철경씨도 마이크를 잡고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라고  가수 홍세민의 ‘흙에 살리라’를 부르며 고향 사랑을 노래했고,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내북면 화전리가 고향인 이주희 씨가 이끄는 10여명의 ‘명품가요장구팀’의 공연에도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잔치를 준비한 ‘봉황리마을발전회’는 대부분이 타지에 나가 살고 있는 봉황이 고향인 이들로 이날 행사에도 지난해와 같이 30여명이 참여해 모든 경비는 물론 식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마을 어르신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며 마을 발전을 기원했다. 
 이 마을의 한 어르신은 “고향마을을 떠나 타지에 살고 있으면서도 마을 어르신들은 극진히 모시는 마을발전회 회원들이 너무도 대견하다”며 “이들의 기원대로 마을이 더욱 발전하고 주민들 모두가 장수했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봉황리마을발전회 이찬희 회장은 “매년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처럼 풍성한 마을 잔치를 하니 내 마음이 더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잔치를 준비해 어르신들과 주민들께 즐거움을 안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마을 봉황리에는 내북면애향동지회에서 추모제를 모시는 이승칠 지사가 모셔져 있으며, 보은군이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는 황성열 이장이 마을을 이끌며 평온하게 살아가는 살기좋은 마을로 칭찬이 자자하다.

황성열
청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