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제3일반산업단지 조성 면적 11% 축소

농림부, 사직·고승리 농업진흥지역 9만3천㎡ 제척 요구

2025-05-29     나기홍 기자
농림부에서

 보은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보은제3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면적이 농업진흥지역 제척으로 당초 계획보다 11% 가량 축소되어 추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보은군이 탄부면 사직·고승리 일대에 추진하는 보은 3산단 조성 면적(84만 9천㎡)에 포함된 농업진흥지역 30만 9천㎡ 중 9만 3천㎡를 제척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열람공고에 들어갔다.앞서 농림부는 농업진흥지역 중 농지로서의 보전 가치가 높은 9만 3천㎡를 단지 계획 면적에서 제척할 것을 보은군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보은 3산단 계획 재협의(구역계 조정)에 따른 농업진흥지역 해제 계획에 관한 열람을 공고하고 오는 다음달 6일까지 주민의견을 받는다. 이로써 보은 3산단에 편입될 농업진흥지역은 종전 30만 9천㎡에서 20만 9천81㎡로 줄어들고, 전체 면적 또한 84만 9천㎡에서 75만 6천㎡로 축소된다. 선태규 군 산단관리팀 주무관은 "보은에는 산업용지가 모두 분양돼 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산업용지의 적기공급을 통한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보은 제3산업단지의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탄부면 해당 마을주민들은 보은 3산단 조성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보은 3산단 내 33만㎡에 입주하기 위해 의향서를 제출한 보은 삼승산단의 TEMC가 폭발성 강한 반도체 제조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게 그 이유다. 
 실제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차례 폭발사고가 나 주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보은 제3산단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고시해 사업추진에 동력을 얻는듯 했지만 주민반발에 부딪혀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2022년부터 추진한 보은 3산단 조성사업의 완공 목표가 당초 2026년에서 2028년으로 2년 미뤄져 대다수 주민들이 이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