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3개 현안문제 질의답변

이동호 지사 도민과의 대화

1991-11-21     보은신문
당면한 국·도정의 현안문제를 자연스러운 대화로 풀어보고, 이해와 공감대 형성, 도민 동참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도지사와 도민과의 대화의 자리가 지난 18일 보은농협 예식장에서 마련되었다.

이동호 지사와 도 관계국장, 보은·옥천·영동 3개군 기관장과 주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도민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이동호 지사는 "남부3군은 영남과 호남을 이어주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대전-영동간 4차선 확보, 대도시 근교의 내륙공업 유치, 관광소득원 개발로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기에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참여와 공감의 폭을 넓혀갈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국·도정 설명을 통해 "발전하는 충북 건설을 위해 92년도에는 첨단산업 중심의 내륙공업화에 주력하면서 복지농촌화를 촉진하고 관광개발의 3대 기본시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리군의 당면과제인 청주-보은-상주간 고속화도로 조기착공과 이평교-통일탑간 4차선 확장, 보은농공고 전문대 승격문제를 전격 질의, 답변을 들었다.

이만재 번영회장 : 우리 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국립공원 속리산이 있으면서도 타군에 비해 지역경제발전이 뒤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우리 군이 철도나 고속도로가 통과하지 않는 교통의 사각지대로서 개발이 방치된 데 그 원인이 있다 하겠는데, 도지사 순시때마다 공감, 언급해 왔고 박준병 의원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청주-보은-상주간 고속화도로의 현재 추진상황은 어떤가?

▨ 김종성 도 건설도시국장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륙고속화도로는 북부에는 여주-구미간, 남부에서는 청부-보은-상주간인데 금년도에 30억이 계상되어 북부에 20억, 남부에 10억이 할애되어 현재 기본설계를 마쳤다. 실시설계는 여러 문제점을 검토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분기점 근처인 청원인 터체인지에서 시작, 약 4㎞구간을 실시설계중에 있는데, 내년이 완공예정이다. 내년에도 예산을 10억이상 확보, 42㎞를 실시설계하면 보은까지도 설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주민의 숙원인 청주-보은-상주간 고속화도로가 조기에 착공되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

구연목 유도회 군지부장 : 이평대교에서 통일탑까지 3.5㎞ 구간은 현재 2차선으로 관광차량의 증가와 상주를 경유해 올라오는 산업차량들로 병목현상은 물론 사고의 위험이 높다. 대전 엑스포에 대비, 2개소의 교량확대와 더불어 4차선 확장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 관심을 갖고 추진해달라.

▨ 이동호 지사 : 속리산으로 통하는 연결도로이기 때문에 대전 엑스포로 인한 관광차량의 증가로 확포장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중앙부처에 계속 건의, 추진토록 노력하겠다.

이봉로 농지개량조합장 : 보은군은 교통의 사각지대인데다 교육의 소외지역으로서 교육 문제로 인한 주민이주가 늘고 있다. 보은농공고가 전문대로 승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 정인영 도 교육감 : 농공단지 조성으로 기능인 필요에 따라 실업계 고등학교를 각 지역별 산업구조에 알맞게 개평작업을 계속해 왔는데 기존의 농고에 3개 학급 화공과를 신설 농공고로 개편한 것이 그것이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중인 각 도 1개 농업고의 국립전문대 승격은 그 개편작업이 진행중에 있어, 도 교육청 업무소관은 아니나. 충북에서는 보은농공고가 전문대 승격 대상교가 되도록 교육부와 협의, 추진 노력하겠다. 아울러 내년도 교육부 예산편성에 계상되지 않아 내년도 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