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수 보유 문제있다

냇물 길러 진화…겨울철 진화에 난점 많아

1991-12-21     보은신문
요즘들어 화재발생이 잦아 1가구 1소화기 갖기 및 불조심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불을 끄기 위한 방화수의 보유에 문제점이 많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군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보은군이 보유한 소화장비는 소방차 10대, 구급차 1대, 급수탑 3, 소화전 41, 소화정 8, 저수탱크 2개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러한 시설은 보은읍과 내속리면에 편중되고 있고 그외 지역은 저조환 보유수로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급수탑, 소화전, 소화정이 없는 곳은 냇물은 이용해야 하고 날이 추워 냇물이 얼 경우 보은읍까지 가야 하는데 지난 13일 관기국민학교 병설유치원 화재시 군내 소방차량이 총출동 하다시피 하였으나 지하 저수탱크 하나만 보유하고 있는 마로면에서는 부득불 기대리 냇물을 이용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초동진화에 큰 효과를 보지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민들은 "화제는 주로 겨울에 발생하고 날씨가 추우면 냇물이 어는 것은 당연한 사실인데 급수탑과 소화전이 하나도 없는 것은 행정의 큰 결함" 이라고 능동적인 방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

이에 대해 군에서는 "소화전은 상수도 시설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고, 올해 지하 소화전 및 소화정을 일제 조사해 부서진 곳을 수리, 물을 저장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