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맞아 보은지역 곳곳에 '사랑의 온기' 넘쳐

어르신들 “이 좋은 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감사 표해

2025-05-15     나기홍 기자
보은이평휴먼시아아파트

 어버이날(8일)을 전후해 보은지역 곳곳에 사랑의 온기가 넘쳐흘렀다.
실제로 지난 7일, 보은이평휴먼시아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인자(79) 할머니가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200여명의 주민들을 초청해 푸짐한 뷔페 음식으로 주민 잔치를 선사했다.
 3년째 이어진 이번 잔치는 김 할머니가 딸과 함께 갖가지 고물을 수거해 번 돈으로 베푼 것이어서 더욱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김 할머니는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지만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할 것”이라며 모두의 행복을 기원했다. 
 같은 날, 속리산면 사내2리 김승원 이장이 사내2리 및 사내6리에 거주하는 노인 40여명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일상생활 중에서 불편한 곳은 없는지 안부를 묻는 등 소외되는 노인들이 없도록 살피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삼승면 원남리에서 중화요리 음식점 진성각을 운영하고 있는 남택규씨도 삼승면 지역 150여분의 노인들을 초청해 맛난 음식을 선사하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푸짐한 음식 접대를 받은 이관희(삼승 우진리)어르신은 “매년 어버이날만 되면 지역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푸짐한 음식을 제공하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진성각 사장이 뜻하는 모든 일 이루고 더욱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남택규 사장이 진성각을 개업할 때 부터 올해로 7년째 음식을 제공해 오고 있다고 한다.
  회인면에 소재한 대청댐노인복지관(관장 김현조)에서도 어버이날을 맞아 ‘날마다 오월 팔일’을 주제로 한 어버이날 행사를 통해 200여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복지관에서는 회남·회인면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Re:BORN대학 소속 ‘꽃청춘 밴드’의 공연은 물론 '미나리곰탕'을 제공하며 어르신들께 행복을 안겼다. 행사에 참여한 김 어르신은 “자식처럼 따뜻하게 우리들을 챙겨주는 대청댐복지관 덕분에 늘 마음이 든든하다.”며 “정성껏 준비한 점심과 즐거운 공연이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보냈다.
 보은군실버복지관(관장 안선희)에서도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에는 손자 같은 보은중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함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어르신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고 행복하게 했다.
 이외에도 직장새마을운동보은군협의회(회장 김원경)등 곳곳에서 어르신들께 맛있는 음식도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사랑이 꽃피는 아름답고 훈훈한 정감이 감돌고 있다.

삼승면
대청댐노인복지관에서
보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