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 건강식품 제조
고미삼업
1991-12-07 보은신문
고미삼업은 다시마 정, 다시마 효소, 쑥 효소, 칡즙, 알로에 등 건강식품과 쑥비누 등 가공제품의 제조 및 율무·표고·배추·당근·마늘·더덕·마를 포함한 1차 농산물을 가공 생산하고 있다. 하루 생산량 6백㎏, 한당 2t 정도, 1년 매출 상품 24t을 웃도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고미삼업의 뒷배경에는 노병인(35. 마로 원정) 사장의 끈질긴 노력과 역동하는 불굴의 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기업인 코오롱에서 근무하다 독립한 노병인 사장이 81년 1월 1일 보은읍 신함리에 고려 농산 개발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86년 1월 현 풍취리로 이주, 고미삼업으로 회사명을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20여명의 전 사원과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이끌어 가는 고미삼업의 가공 생산물은 미국·일본 등지로 40% 수출되고 내수 시장에서 60% 소비된다고 한다. 건강십품 제조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우리 고장의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수용, 개발하여 1차 가공후 대도시고 공급, 농촌의 농외소득 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고미삼업은 상품의 품질 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식품 연구소에서 식품에 대한 각종 시험과 자문을 받고 국립 보건원 식품 규격 기준에 의거해 회사내 공장 실험실에서 자가 규격 기준을 세워 연구·개발하는 자세로 생산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군내 농촌에서 70%, 외지에서 30%의 원료를 구입하여 분쇄와 제훈·정제의 엄격한 공정을 거쳐 출고, 농축기 2대, 교반기, 배합기, 과립기, 정제기, 기타 자동 포장기 등 40여종의 최첨단 시설을 완비해 이제는 국제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도약하고 있는 고미삼업 노병인 사장은 "국가적으로 농산물의 수입자율화에 대비, 지역 농산물을 전량 수매하여 고품격의 상품화로 국제 시장에 나서겠다."며 "앞으로 지역 농산물의 1차 가공 생산에 혼신을 기울여 호박을 동결 건조, 분말화 시킨 호박차, 재래식 고추장과 된장을 생산하고, 고추, 콩 등을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특수 재배단지를 군내에 조성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
사업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사회 봉사 활동에 주력하고 실천 의지가 강하며 건실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노병인 사장은 부인 양현순(35)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건강한 삶을 영위해 가며 오늘도 고미삼업이 힘찬 기계소리에 발맞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병인 사자의 힘찬 의지와 활동력, 그리고 20여명의 전 사원과 함께 하는 화합의 소리가 공장내의 각종 기계소리와 맞물려 약동하는 모습에서 고미삼업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