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목련자 수상한 보은상고 이창순 교장
지은, 사은, 보은 -삼은정신 솔선하는 교육인
1991-12-07 보은신문
"언제나 일선에서 뛴다는 자세로 교육에 임해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고 보니 오히려 부끄러움이 앞선다."면서 "앞으로 후세들과 교육행정에 작은 발자취나마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수상 소감에 앞서 겸손한 의지를 피력 37년을 교육애 몸담아 오면서 그는 항상 교사들에게는 "행동으로 교육하라."고 강조하며 72년 새마을왕금장학회, 83년 호연장학회 설립을 주도하여 성적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면학에 힘쓰도록 하였음은 물론, 학교에서부터 새마을운동을 선도하여 주민들이 향토생활을 개선, 지역사회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궁도부 활성화, 역도·기계체조의 우수선수 양성으로 각종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게 하는 등 학교체육 발전에도 힘써, 내수중학 재직시 학교운동장을 청원군민의 운동장으로 확장, 군민 체육활동 및 각종 행사의 장으로 활용케 하여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공로·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보은여고 재직시에는 수해로 파손된 학교시설을 보수하였으며, 국풍행사에 속리산 탑돌이를 출연시켜 민족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하였고, 고장 출신의 독립투사와 애국지사 등의 묘소 정화사업을 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현장교육을 통해 향토애 및 애국심을 스스로 키우도록 교육하였다. 지난 89년 부임해 2년간 보은군 교육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일선교사들의 고충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또, 학생들의 밝은 마음을 읽기 위해 직접 학습현장을 찾아다니는 행정을 폈는가 하면, 현 교육청 청사 신축, 근검절약 생활화로 저축증대에 역점을 두었으며 전체 교육인이 화합 단결하고 교육자 본연의 자세를 확립하여 교육 본질추구에 노력하도록 힘쓴 바 있다.
그리고 현재의 보은상업고등학교에 부임해서는 상업교육의 특성화에 힘써 시설을 개발하고 각종 특별활동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고향의 교육발전을 위해 마지막 남은 여생 동안에도 힘써 일하겠다."는 이창순 교장은 삼승면 선곡리가 고향으로 부인 송재원 씨(62)와의 사이에 3남2녀를 두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