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검은말벌 여왕벌 방제 당부

2025-04-03     김인호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등검은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월동한 여왕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오는 3월 하순부터 5월까지 집중적인 방제가 필요하다며 양봉 농가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사냥해 봉군 세력을 약화시키는 등 양봉 농가의 소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기간도 길어지면서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월동 후 단독으로 활동하며, 첫 산란 전인 6월 이전에 포획할 경우 가을철 일벌 500마리 이상과 벌집을 제거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봄철 등검은말벌은 양봉장 주변과 인근 야산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말벌 포획기(유인 트랩)를 설치하고 10일 간격으로 유인제를 교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인제는 물과 오래된 벌집을 1:1로 끓여 벌집틀을 제거한 뒤, 벌집 용액과 당액, 막걸리를 5:2:3 비율로 배합하여 직접 만들 수 있다.
/제공 충북농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