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녀 많을수록 더 많이 지원한다

인구감소지역 4자녀 가정 지원 등 다자녀 특화사업도 추진

2025-04-03     김인호 기자
김수민

충북도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3년~24년 2년 연속 출생아수와 합계출산율이 증가했다.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생애주기별 수요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첫출발 든든하게 결혼을 지원한다. 결혼을 앞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신혼부부에게 결혼지원금 100만원, 작은 결혼식(1,200만원 이하)을 올린 신혼부부에게는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자금형성 지원을 위한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행복결혼공제사업은 대상자가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면 도-시군 및 기업에서 추가 적립 후 만기(5년) 시 목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걱정 없이 편안하게 임신·출산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도입하여 서류를 통한 임산부 증명의 번거로움 없이 도가 제공하는 다양한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최대 50만원), 임산부 산후조리비(50만원), 군지역 임산부 교통비(50만원) 등 임산부를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기 위해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돌봄.양육도 지원한다. 그동안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소상공인의 출산에 따른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체인력비 지원을 추진한다. 2025년 출산한 소상공인(본인 또는 배우자)이 대체인력을 고용할 경우 월 200만원(최대 6개월)을 지원할 계획이다. 출산양육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100인의 일하는 엄마 프로젝트도 새롭게 추진한다.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 등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도록 기업과 협의하여 취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사교육비 부담 해소를 위해 교육 기회가 부족한 인구감소지역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 및 멘토링을 지원하는 ‘온라인 학습 지원’ 사업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시행한다. 남성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아빠육아 커뮤니티 ‘100인의 아빠단’을 1,000명까지 대폭 확대하여 중부, 남부, 북부 권역별로 운영한다.
한편, 충북도는 일-가정 양립 및 육아 친화 근무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임신기 및 2세 이하 자녀를 둔 충북도청 직원은 주 4일 출근+주 1일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5자녀 이상 가정을 ‘초 다자녀 가정’으로 정의하고 자녀 1인당 연 100만원씩 18세까지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는 1회 추경예산을 통해 ‘인구감소지역 4자녀 가정 지원(가구당 연 100만원)’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다시 한번 전국 최초 다자녀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우리 도는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의 행복은 높이고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충북이 저출생 극복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