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땀이 결실 한자리에

제37회 보은군 4-H경진대회

1991-11-30     보은신문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1년간 과제학습을 성실히 실천해온 4-H회원들이 축제인 제37회 보은군 4-H 경진대회가 문화원과 삼산국민학교, 보은농협에서 실시되었다. 이번 행사는 회원들의 과제물을 접수한 21일부터, 22일의 본 행사와, 영농회원과 학생회원 45명이 대덕연구단지와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23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치뤄졌다.

본행사가 열린 22일에는 군내 4-H회원, 4-H 동문회원, 농민후계자, 농촌지도자와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한바탕 농민축제 마당을 펼쳤는데, 특히 그동안 보은군4-H호에 많은 지원을 한 바 있는 남해화학에서 이번에도 4-H과제 기금으로 5백만원을 보내와 회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보은농협 간이전시실에 마련된 과제물 품평회장에서는 회원들이 출품한 깨, 고구마, 수박, 호박, 쌀 등의 농산물과 병조림, 홈패션 등의 취미분야, 학생들이 가꾼 국화 등 잘 기른 농산물 및 갖가지 정성스런 작품을 전시, 관람객들은 회원들의 1년간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문화원에서 가진 개회식에서 안상구 지도소장은 "한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영농인들이 그동안 실천한 4-H과제물을 출품 전시해 비교 평가하면서 좋은 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자세로 농촌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고 전용길 4-H연합 회장도 "지·덕·노·체의 4-H 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회원들이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달라"면서 "4-H회원들은 경진대회를 계기로 보은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4-H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유공지도자 및 회원에 대한 공로패가 수여되었다. 군수상 : 허창익(농촌지도자회 총무), 이철희(농민후계자), 우영호(4-H동문회), 김윤자(생활개선부), 성연덕(원남중 4-H지도교사), 경찰서장상 : 김승기(4-H연합회 부회장), 교육장상 : 임만권(보은농공고학교 4-H), 지도소장상 : 김태녀(4-H연합회 총무), 박금용(4-H연합회 강사), 도녹균(4-H연합회 강사), 민자당지구당위원장상 : 정용길(4-H연합회장) 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취미개발 경진과 기능장 선발 경진은 많은 회원이 응모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치뤄졌다.

취미개발 경진의 글짓기부문은 회인중 2년 김혜진, 그림그리기 부문은 보덕중 1년 김은미, 나의 주장 발표 부문은 보덕중 2년 정은경 학생이 각각 최우수로 기능상 선발 경진은 농사분야에서 농촌지도자 하석영(마로 관기), 원예분야는 4-H동문회 김응선(보은 성주), 축산분야는 농민후계자 박범선(회남 조곡), 농기계분야는 농민후계자 이관수(산외 원평), 생활개선분야는 농촌지도자 원영숙(내북 법주)씨가 각각 기능장으로 선정되었고 생활과학 분야에서는 원남중학교 이기성 학생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