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리 주민들, 봄맞이 단합 여행 다녀와
삼승면 우진리(이장 김필제)주민들이 지난 21일,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수덕사로 봄맞이 단합여행을 다녀왔다.
충남 예산군에 소재한 수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로 주지 도신 스님 지도하에 7교구 총 5개지역 47개 사찰과 25개 관외사찰을 관할하고 있다.
수덕사에 도착한 35명의 주민들은 일주문을 들어서 금강문을 지나 만공기념관을 둘러 본 데 이어, 성보박물관과 대웅전, 관음전을 거쳐 관음바위와 화소대, 백운당을 따라내려와 코끼리석등과 칠층석탑을 둘러보며 사천왕문으로 나오면서 수덕사에 어려있는 역사와 정취를 만끽했다.
수덕사는 수덕도령과 덕숭낭자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수덕도령이 덕숭낭자를 짝사랑했으나 관음보살의 화신이었던 덕숭낭자와의 사랑은 결국 이루지 못하고 수덕도령은 바위로 변하고 덕숭낭자는 버선꽃으로 변해 이곳의 산은 덕숭낭자의 이름을 따서 덕숭산이라 하고 사찰은 수덕도령이 지은 곳이라 수덕사라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수덕사 관람을 마친 우진리 주민들은 간월암으로 유명한 간월도로 이동해 간월도 곳곳을 돌아보며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김필제 이장은 “우리 우진마을은 그 어느 곳에 내놓아도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자랑스런 마을”이라며 “앞으로도 서로가 끈끈한 정과 사랑을 나누며 형제처럼 살아나가자”고 화합을 강조했다.
한편, 이 마을에는 보은지역 최대규모의 보은산업단지와 행복주택이 있어 보은경제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드넓은 납식이들과 우진벌이 있는 곡창지대며 과수와 한우를 사육하는 보은지역 부촌 중 부촌이다. 이 동네 작은마을인 솔안말에는 마을 샘이 있어 매년 음력 정월보름에는 샘고사를 지내는 350여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