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쌀공동법인, 임한리 부지매입도 안갯속?
보은군농협쌀공동사업법인이 마침내 통합미곡종합처리장(통합RPC) 신축부지를 선정하고 땅 매입 수순에 들어갔으나 매입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이 법인은 지난 2월 17일과 25일 26일 세 번에 걸쳐 7인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통합RPC 신축 장소로 탄부면 임한리와 장안면 개안리 현재의 보은RPC 부지 두 곳을 놓고 긴 숙의 끝에 임한리 터를 신축지로 결정했다. (관련 기사 보은신문 3월 6일 통합RPC 결정 보도 참조)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터 매입할 마을 공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법인 관계자는 “지난 1일 마을 이장님 주도로 주민분을 모셔놓고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마을 분들의 협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렇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임한리 부지매입도 월송리에 이어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마침 본지 기사를 접한 이 마을 주민 두 분이 임한리에 통합RPC가 건립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해당지역 주민으로서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11일 임한리 후보지 현장에서 반대하는 이유로 대략 3가지를 들려줬다.
△쌀겨 등 비산먼지 발생 △미관상 안 좋음. 큰 건물이 들어섬으로 인해 임한리 평야 및 솔밭 그리고 스마트팜 풍경이 가려짐(신축건물은 면적 17261㎡(5222평), 건축물 최고 높이 18m, 건물 12m, 지상 2층) △추곡 수매시 교통 혼잡으로 인한 불편 등을 반대 논리로 제시한다.
이들은 “땅 매입과 신축을 막기 위해 우선 현수막을 걸음과 동시에 50여 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 3분의 2 이상을 받아 보은쌀법인 측에 전달하고 그래도 안 되면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