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사랑으로 지역발전 앞당겨

농공고 정기회 및 강당신축 기공식 전문대 유치 추진 결의문 채택

1991-11-23     보은신문
보은농공고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강당신축 기공식이 지난 17일 농공고 합주부 학생들이 연주하는 은은한 음악속에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김종철 동문회장을 비롯한 농공고 동문과 국회의원 박준병 민자당 보은 옥천 영동 지구당 위원장, 도의회 박상호 부의장, 박종기 도의원, 장지춘 농협 도지회장, 석상태 군수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는 오랜만에 만난 동문들이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42회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깊은 보은농공고가 그동안 강당이 없어 각종 학교행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중 강당건립이 추진되어오다 이날 역사적인 강당신축 기공식을 가졌는데, 김종철 동문회장은 대회사에서 "강당만 신축되면 우리 모교는 부족한 시설이 없을 것"이라며 "지역향학의 산실로 굳건하게 자리잡아 가고있는 모교의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동문들이 다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박재현 교장은 "강당이 건립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고, 박준병 국회의원은 "보은농공고 동문들의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번 강당건립 추진에서 여실히 나타났다"며 "앞으로 지역발전과 전문대 유치에도 동문들의 많은 활동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한편 8회 박대종 동문(보은군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이 90년 5월 15일 처음으로 강당건립 문제가 의안으로 채택된 이후 91년 11월 17일 강당신축 기공식을 갖게되기까지의 보은농공고 강당건립에 따른 경과를 보고, 동문들은 힘찬 박수를 치면서 단합된 힘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강당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쓴 박준병 의원, 모교와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6회 이창호(수한 발산, 흥진정공(주) 대표), 이환욱(보은 이평, 보은 신문 발행인), 18회 양영연(마로 원정, 태원실업 대표) 동문이 총 동문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박재현 교장과 여동기 육성회장, 박영자 자모회장 일동도 박준병 의원과 김종철 총동문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본행사 마지막으로는 전문대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보은에 전문대가 설립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