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평화 위해 몸바친 영령…

전사·순직 경찰관 9명 합동 위령제

1991-11-23     보은신문
전사·순직 경찰관 합동 위령제가 지난 18일 각급 기관 단체장을 비롯한 전몰 유가족, 경찰 공무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서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상선 경찰서장은 헌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몸을 바친 애국 영령의 높은 뜻을 본받자."고 말했고 최광록 유가족 대표는 "처자식을 뒤에 남기고 먼저 떠난 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모의 정을 처음에는 원망도 했지만 이제는 애국 선열의 자손으로 자부심을 갖고 살겠다."고 다짐했으며 이태수 경우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은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국·애족의 정신 함양은 물론 투철한 국가관 확립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은경찰서 이병옥 경무 과장의 경과보고가 있을 뒤 유가족과 기관 단체장의 헌화 및 분향으로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한편 위령제를 가진 영령은 6·25당시 전사한 경찰관으로 김월성·양백석 경위, 곽석기·오해수·임재수 경사, 이학균·정운학·최재완 순경이고, 순직경찰관은 김정기 경사(67년 순직)로 총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