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해양 안전사고에 안일하게 대응” 지적
2025-02-27 김인호 기자
지난해 해양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해양 안전관리에 총책임이 있는 해양수산부가 어선 안전대책을 보여주기식으로 반복 발표하며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덕흠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박의 충돌, 전복, 침몰, 좌초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6118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604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사망·실종자는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165명으로 정부의 안전관리 대책에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해수부의 정책을 보면 해양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대책만 보여주기식으로 발표하고 현장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건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에 이번에 발표한 해양 안전사고 대책들에 대한 현장 이행 계획안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달라며 “앞으로 이에 대한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