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충북도, 철도 유치 결의대회 개최
정월대보름 윷놀이 축제와 함께…민·관·정 ‘철도 유치’ 한마음 한목소리
보은군과 충북도는 지난 10일 ‘청주공항~보은~김천, 포항 철도 유치 결의대회 및 2025년 정월대보름 윷놀이 축제’를 개최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군을 통과하는 철도 노선이 유치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군 철도유치위원회(위원장 유철웅)와 대한적십자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회장 박인선)가 주최·주관한 이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최재형 보은군수, 이양섭 충북도의장, 윤건영 충북교육감, 윤대성 보은군의장,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대표, 정용일 충북연구원정책개발센터장, 이범노 보은노인회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및 주민 등 1000여 명이 보은국민체육센터를 가득 채웠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개회사, 격려사, 축사, 결의문낭독, 결의대회, 유치 기원 퍼포먼스, 윷놀이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최재형 군수와 김영환 지사, 이양섭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입장식에서 보은군 철도 유치 응원 피켓을 들고 등장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보은국민체센터에 자리한 1000여 명의 참석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을 담아 ‘보은군 철도 유치’ 구호를 외치고 철도 유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환 지사는 “철도는 중부 내륙 발전의 주요 축이자 보은군의 인구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소외되었던 중부 내륙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단합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164만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국토부 등 관련 기관에 철도 유치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행사는 이어 보은관내 72개 팀이 윷놀이 대회에 참여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과 단합의 시간도 가졌다.
보은군이 철도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후 보은군 각계각층이 하나가 되어 서명운동과 유치 기원 캠페인에 합류하는 등 보은군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각종 행사, 회의 및 교육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유치 기원 퍼포먼스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노인대학의 노인들부터 어린이집 아이들 그리고 전지훈련 온 선수들까지 남녀노소, 보은군민, 외지인 가리지 않고 모두 철도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보은군은 대전광역시, 청주시, 세종시 등 인근 도시에 현수막 560여 개를 내걸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철도 유치에 관심도를 높이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철도 유치 범군민 10만인 서명운동은 지난달 16일까지 1만 5000여명이었던 참여자가 7일 기준 4만 7280명이 참여해 47.2%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설 명절이 지나고 입소문이 나며 참여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군은 보은군 철도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기관, 사회단체 등 대대적인 홍보와 관련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철도 유치를 위한 10만인 서명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3월 31일까지 진행되고 보은군을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군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 또는 군청 민원실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을 직접 방문 참여도 가능하다.
최재형 군수는 “이번 행사는 보은군과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철도 유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지지가 결집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보은군 철도 유치의 여정이 더욱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오늘 행사는 철도 유치 성공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청주공항~보은~김천, 포항 노선과 관련해 충북도, 경북도, 보은군, 청주시, 김천시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모여 공동결의문 선언도 계획하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