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속리산 관광이미지 먹칠
비수기 불황 채우기에 급급, 탈법영업 성행 상인들 솔선, 속리산 관광이미지 부각시켜야
1991-11-09 보은신문
또한 식당에서도 막걸리에 여러 가지를 가미하여 동동주로 속여 판다든가, 비록 가격자율화가 되어있다지만 파전과 도토리빈대떡 등을 너무 비싼 값으로 판매, 내용물이 소홀하다는 관광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단체관광객을 상대로 한 가로오케가 야영장 주변에서 크게 성행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의 시간외 심야영업이 공공연하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사내리의 한 주민은 "비수기의 불황을 채우려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지만 관광객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상인들이 앞장서 속리산의 좋은 관광이미지를 널리 부각시켜 속리산을 계속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숙박업소에서 적정 요금표를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시간외 영업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성수기의 탈법영업 단속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