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함께하는 마을’ 속리산면 구병리

매주 월·수·금 모든 주민이 함께 식사하며 온정의 시간 보내

2025-01-09     김인호 기자
속리산면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이장 박희정)는 매주 월, 수, 금 ‘저녁을 함께하는 마을’을 통해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나누며 주민 화합의 시간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병리는 인구 77명의 작은 마을로 구병산 산자락에 있어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일찍 어둠에 잠긴다. 저녁이 되면 마을 최고령 노인부터 마을의 주축인 청년들까지 20여 명의 주민이 삼삼오오 마을회관으로 모여든다. 
모여든 사람들로 마을회관이 밝게 빛나면 갓 지은 쌀밥과 정갈한 반찬 그리고 각 가정에서 함께 먹기 위해 챙겨온 과일까지 한데 모아 저녁을 함께 나눠 먹는 시간을 가진다.
박희정 이장은 “바쁜 일과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께서 오늘 하루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끼 나눠 먹는 모습에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온정을 느낀다”고 했다. 또 “매번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도와주시는 새마을 부녀회부터 궂은 설거지까지 도맡아 봉사해 주시는 청년회까지 마을주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도 말한다.
한편, 구병리의 ‘저녁을 함께하는 마을’은 오는 3월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