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의 시대에 살고 있나
최근 매스컴을 통해 카르텔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등장한다. 본래 카르텔의 사전적 의미는 “동일 업종의 기업들이 이윤의 증대를 노리고 자유 경쟁을 피하기 위한 협정을 맺는 것으로 형성되는 시장 독점의 연합 형태”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이윤 증대를 위해 사용하던 카르텔이라는 말이 이제는 경제가 아닌 작금의 정치적 행태를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과 국무위원, 검찰 등으로 이루어진 일명 엘리트 카르텔속에서 부패와 무능으로 인해 깊은 혼란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금의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권력을 사유화하며 공정성과 정의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이제는 정치를 넘어 지역사회에도 크고 작은 카르텔이 존재하거나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지속성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도 의사결정 과정에 무속 신앙과 같은 비전문적 요소가 개입되고 있는가 하면 크게는 국가의 미래, 작게는 지역의 미래가 이성과 합리를 저버린 카르텔로 모든 것이 구성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 국가의 공동화, 지역의 공동화로 인해 획일화됨으로써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작금의 정치는 더 말할 것도 없이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 없이 오로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집단화 모습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보은군과 같은 지역은 더 이상의 새로움이나 전문성을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은 이성과 합리를 버리고 자신들의 믿음과 기득권을 지키는 데 몰두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켜 미래의 비전보다는 원점 내지는 후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카르텔로 이어지는 국가는 물론 작게는 지역의 카르텔에 빠져있는 모습은 고스란히 다음 세대와 아이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하고 불투명한 사회 구조 속에서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다음 세대는 어른들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이다.
2030새대가 기득권으로 점철되는 기성세대에 맞서 독재와 억압에 맞서 지금의 민주주의를 결코 후퇴시키지 않겠다는 2030 세대의 열망은 절망과 후퇴를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금의 부패한 카르텔과 맹신에 가까운 무속적인 습성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집요하고 교묘한 방식으로 저항한다고 해도 지금의 젊은 층은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흘러도 결토 되돌리지 않을 것이다.
지난 역사를 통해 잠재된 의식속에 억압과 불공정에 맞서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했던 민주시민의 의식은 언제든 되살아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공정의 형태는 바로 잡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 역사로 보여준 조상들의 희생과 용기를 알고 있으며 이번 2030 세대가 만들어가는 변화의 모습은 이제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점철될 수 있다는 미래사회의 카르텔은 정치행태와 사회현상에는 존재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좋은 카르텔이라도 자율경쟁을 헤치고 특정집단의 이익이 우선된다면 없어져야 할 나쁜 폐단이라는 점이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2030세대들에게 기성세대의 고착화된 카르텔보다는 이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전문성이 우선되는 사회현상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