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칠 의사 항왜의결 기념비 제막식 겸 제향식

기존 기념비 마모 … 새로 마련, 제막돼

1991-10-19     보은신문
"하늘에는 두 개의 해가 없고 백성에겐 두 임금이 없다."며 1912년 2월 자결한 이승칠의사 항왜의결 기념비 제막식 겸 제향식이 지난 14일 봉황리에서 거행되었다.

73년부터 매년 음력 9월 초정에 제를 올려 이승칠의사의 항일 정신을 기려온 내북면 애향동지회가 주관한 이날 제막식 겸 제향식에는 석상태 군수, 김천규 교육장, 방창우 군의회 의장과 방복윤 내북면장 등 기관장과 애향동지회 회원등 50여명이 참석해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특히 이날 새로이 제막한 이승칠의사 의결 기념비는 의사 의결 후 47년이 지난 1959년 3월 1일 군내 유지일동이 기념비를 세워 의사이 정신을 받들었으나 그동안 비바람에 비석이 낡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던 중 올해 군비 1백만원의 보조를 받고 종곡석재 정상기 사장이 상석을 기증해 새롭게 단장된 것이다.

제향식에 참석한 이승칠의사의 4대손인 이상규씨(59. 청원군 강외면)는 "할아버지께 잔을 올리는 애향동지회원들에게 정말 감사한다"며 "할아버지의 항일 정신과 민족애를 항상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