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립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펼쳐
홍승완 지휘속 칸타타로 ‘아름다운 보은’을 노래했다
보은군립합창단(단무장 곽정아)이 12일 밤,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2024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4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KBS공채 개그맨인 김병재 아나운서의 사회와 청주시립합창단 홍승완 수석단원의 지휘와 김민영 피아니스트의 반주로 펼쳐진 이날 연주회는 배리스챔버오케스트라의 서곡으로 시작됐다.
이날 연주회는 ‘보은을 노래하다’와 ‘소프라노, 바리톤, 소프라노&바리톤’, ‘위풍당당 어린이 합창곡’, ‘아름다운 노랫말 합창’으로 나누어 펼쳐졌다.
‘보은을 노래하다’에서는 보은이 배출한 류봉구, 김영조, 구장서, 유철웅, 장은수, 김진율, 이성숙 시인이 시상이 담긴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 퍼졌다.
가장 먼저 들려온 노래는 류봉구 시인의 시 ‘말티령 전망대’가 들려와 푸르른 잎들 무성한 산자락 아름답고, 구비 구비 열두 구비 한 폭의 그림, 푸른 산 부끄러워 살며시 숨는 말티재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이어 김영조 시인의 시가 담긴 ‘모현암’으로 성운 선생의 높은 학문과 지조있는 선비의 모습을 노래했다.
위풍당당 어린이 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구장서 시인의 시 ‘고향’을 노래했고, 바리톤 양진원이 유철웅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속리산 말티재’를 열창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보은군립합창단은 유명시인 장은수 시인의 ‘법주사 당간’과 김진율 시인의 ‘시가 있는 문장대’ 이성숙 시인의 ‘보은’을 노래해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소프라노 장혜란과 바리톤 양진원도 무대에 올라 소프라노 장혜란이 오페라 라보엠를 부르며 “내 사람이 되어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대해 바리톤 양진원은 “사랑이 너무 멀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라며 ‘마중’으로 화답했고, 둘은 하나가 되어 ‘입술은 침묵하고’를 부르며 서로의 눈빛을 마주하며 사뿐사뿐 춤을 췄다.
계속해,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원더플 코리아’와 ‘주문을 외워봐’, ‘하쿠나마타타’를 들려주며 밝고 맑은 내일을 기약했다.
보은군립합창단의 마지막 무대 ‘아름다운 노랫마루 합창’에서는 ‘그 빛은 우리의 마음’, ‘바람의 노래’, ‘무인도’, ‘풍선’을 들려주며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며 밝고 아름다운 보은를 기원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곽정아 단무장은 “군민들의 호응과 찬사가 너무도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더욱 아름답고 감미로운 노래로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군민들께 감사를 표했다.
이번에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 보은군립합창단은 2018년 창단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991년 창단해 27년을 보은군 음악발전에 앞장서 온 개나리합창단이 전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