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아리랑 악보나와
송이성씨 채보곡, 목원대 노동은 교수가 악보에 옮겨
1991-10-12 보은신문
보은아리랑을 채보한 송인성씨는 "가난한 생활속에서도 부부가 서로 위해주는 흐뭇한 정이 배어있는 보은아리랑은 60년대 할머니들 사이에서 불리어졌으나 지금은 부르는 사람이 없어 주민들 사이에서 불리어질 수 있도록 보급할 방법을 찾다 노교수님에게 부탁, 이번에 악보를 받게 된 것"이라고 채보곡 작성의 동기를 말한다. 또한 노동은 교수는 "느린 가락과 빠른 가락으로 부르는 이 아리랑은 노랫말이 같은데도 느린 가락은 구성지고 빠른 가락을 흥겨워, 다른 지방의 아리랑과 비교되는 특이한 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뜻있는 주민들은 "보은 아리랑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군민에 대부분일텐데 이를 발견하고 도한 아리랑에 곡이 붙여져 악보가 나온만큼, 이미 조작되어 있는 개나리 합창단이나 군청, 문화원 등에서 대대적인 홍보로 사라져가는 보은아리랑의 전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