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 지난 14일 수능시험 치러
“잘 풀고 잘 찍고 잘 붙자!, 수능 대박! 재수 없다!” 응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14일 08시40분부터 전국 곳곳의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보은지역 수험생들도 보은고에 마련된 ‘충북교육청 59지구 제3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수능을 치르기 전 응시원서를 제출한 보은지역 전체 수험생은 보은고가 97명(재학생 75명, 재수생 22명), 보은여고가 37명(재학생 32명, 재수생 2명), 충북생명고가 7명(재학생 5명, 재수생 2명), 기타 8명으로 남학생 83명, 여학생 66명, 총 149명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날 수능을 치른 학생은 128명으로 21명(16.6%)이 결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장 입구에는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보은고, 보은여고 선생님들과 보은군교육발전협의회를 비롯한 교육 관련 단체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실제로 “그동안 잘했어. 토닥토닥 파이팅!”으로 시작해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여러분의 찬란한 내일을 응원합니다”, “너라면 합격할 수 있어! 잘해 왔으니까. 믿는다 얘들아!”, “잘 풀고 잘 찍고 잘 붙자! 수능 대박 재수 없다”라고 적힌 보은군교육발전협의회, 보은고 교직원 및 학부형, 보은여고 운영위원회 등에서 내건 갖가지 현수막이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이런 분위기속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된 분위기 속에 부모님들의 차량을 이용해 시험장에 속속 도착했다. 보은군 모범운전자회에서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관리에 나섰고, 보은고, 보은여고 등 각 학교 교사는 물론 현수막을 내건 교육단체 등도 시험장 입구에 서서 수험생을 응원했다. 보은군 학부모연합회 어머니들도 아침 일찍부터 긴장한 수험생의 손과 마음에 온기를 전달하며 수함생들의 긴장을 녹였다.
이날 수능시험장에 나온 한 학부모는 “우리 딸이 그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며 “긴장을 풀고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누구나 시험을 잘 보고 싶지, 잘 못 보고 싶은 아이가 어디 있겠나?”라며 “우리 아들은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이어서 그동안 익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이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은 그대로 고수하는 한편,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이도 문제 역시 곳곳에 포진하고 있지만,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최상위권' 변별에는 난이도가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