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초, 창작 뮤지컬 ‘우리를 노래하다’ 펼쳐
속리초등학교(교장 문은경)가 지난 25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제7회 속리예술꿈 창작뮤지컬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우리를 노래하다’ 공연을 펼쳐 인근 학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특색으로 지정한 속리초등학교의 이번 발표회는 일곱 번째 공연으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속리초 전교생은 매주 3차시에는 뮤지컬 관련 수업을 28주 동안 꾸준히 진행하면서 실력을 키워온 것으로 소규모 학교에서 매년 단독으로 창작 뮤지컬 발표회를 개최하는 일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뮤지컬 공연의 제목 ‘우리를 노래하다’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초등학교 합창단의 이야기를 주제로 시나리오를 구성했으며, 다양한 뮤지컬 넘버들을 골라 개사해 노래와 안무를 꾸준히 연습했다.
이에 더해 무대에서 쓰일 배경판 및 각종 소품들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공연에 쓰일 엔딩곡도 스스로 제작해 속리초만의 노래를 공연에 올린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각 학년별로 배역을 나누어 펼쳐진 이번 뮤지컬은 초등학생들에게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 고학년들에게는 책임감을 가지고 후배들을 이끄는 기회를 주고, 저학년들은 무대에서 하나가 되는 뜻깊은 경험을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도윤서(6학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뮤지컬 공연에 참여해 벌써 6번째 공연을 펼쳤는데 올해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너무나 아쉽다.”며 “속리초등학교에서의 뮤지컬 공연을 후배들도 꾸준히 해서 자신감도 기르고 자부심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송현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이 이렇게 멋진 공연을 해내니 너무 기특하고 지역주민들도 많이 오셔서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은경 교장은 “전교생이 함께하는 창작뮤지컬이 벌써 7번째인데 볼때마다 학생들의 성장이 눈에 확 들어온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함께 나누며 음악과 춤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긍정적인 예술적 감수성 발달을 위해 계속적인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