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보은신협 전무 정년퇴임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겠습니다”

2024-10-31     김인호 기자
김정기

보은 대표 서민금고 보은신협의 김정기 전무가 지난 25일 정년 퇴임식을 갖고 오랜 경력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서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저는 서민금융기관에서 33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하며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온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 전무는 1991년 수습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계장, 과장, 상무를 거쳐 지난해 7월 전무로 승진하고 이날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김 전무는 신협에 처음 발을 내딛었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두려움과 설렘이 가득했던 그 순간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하며 훌륭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동료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했다. 
“저의 젊음과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직장을 떠나려 하니 후련함보다는 아쉬움이 크지만 저는 이제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사랑스런 아이들의 아빠로, 술 한잔 함께할 수 있는 친구로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과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서려고 합니다.”
김 전무는 “퇴임 후에도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을 잊지 않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보은신협 직원들은 신협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명예롭게 정년을 맞이한 김 전무에게 큰 박수와 함께 꽃다발로 화답했다. 
우병기 보은신협 이사장은 “김 전무가 입사할 때 우리 신협의 자산이 70억 정도였다. 현재는 자산이 1592억원으로 성장했다. 김 전무가 우리에겐 복덩어리였다”며 “현금을 만지는 2금융권이나 증권사에서 정년을 맞이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인데 자신보다 조합원을 늘 소중하게 생각했던 김 전무의 정년퇴임을 축하드린다”고 고별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