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자회, 참전 60주년 기념식 개최

“참전 영웅들의 희생 잊지 않겠다” 호국의식 고취

2024-10-31     나기홍 기자
월남전

월남전 참전 60주년 기념식이 지난 24일 그랜드컨벤션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월남전참전자회, 상이군경회, 고엽제전우회 등 3개 단체가 “싸웠노라! 이겼노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공동주최한 이날 기념식에는 최재형 군수,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과 군의원, 이은진 보은교육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홍춘식 월남전참전자회보은군지회장, 임광식 고엽제전우회충북지부장 등 200여명의 월남전참전용사가 참석해 경의를 표했다.
 이들의 모습에서 지금은 백발의 노병이 되었지만 60년 전, 월남전에 참전해 젊음을 불태우며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밀알이 된 용맹한 청년들의 뜨거운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청룡부대출신 김장식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태극기 입장에 이어 월남전참전자기, 고엽제전우회기, 상이군경회기가 입장했으며, 뒤이어 비둘기부대, 청룡부대, 맹호부대, 백마부대, 십자성부대, 해군수송단 백구부대, 공군지원단 은마부대기에 이어 주월한국군사령부부대기를 끝으로 화려한 입장식을 마쳤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월남전참전자회 산하단체를 위해 헌신 노력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져 김영목 참전자가 도지사상을, 안길준, 최동규, 채규현 참전자가 군수상을, 곽대한, 이동식, 함대영 참전자가 군의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안천용, 최동석, 이면수 참전자가 국회의원상을 수상한데 이어 김순례 유족회장과 이영일 참전자가 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장상을, 김동일, 조성래, 이태원 참전자가 월남전참전자회충북지부장상을 수상했다.
 홍춘식 보은군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젊은 시절 목숨을 걸고 베트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이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된 것은 우리들이 생명과 몸을 던진 댓가인 만큼 우리 사회가 참전 용사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존경을 보여야 하며, 국가 차원에서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고 처우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재형 군수는 “대한민국이 오늘과 같은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덕분”이라며 “보은군에서도 다양한 보훈정책으로 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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