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자매’ 말티재 정상 찾아 ‘보은 찬가’ 선사
“이렇게 아름다운 보은, 마치 내 고향 같다” 애정 표해
2024-10-17 나기홍 기자
경기도 시흥시에서 보은을 찾은 '은자매'가 15일, 말티재 정상에서 여고시절 교복차림으로 청춘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기타연주를 통해 말티재를 오가는 이들에게 옛 추억을 선사했다.
이들은 교복을 입고 등하교하던 80년대 고교동창으로 차은영, 이은정, 류은주, 송은숙 모두 이름의 가운데 자가 '은'자로 이같은 인연으로 이를 근거로 '은자매'라 이름했다.
이날 교복을 입은 것은 "늘 바닷가에서 살았던 우리가 고교시절 수학여행 때 말고는 산에는 가본 일이 없으니 이번에 대추축제가 열리는 보은을 찾아 고교 때 추억을 남기자고 의기투합해 왔다"는 것이 차은영 '은자매' 회장의 말이다.
이들은 평소에도 친구로, 기타 동아리 '은자매'로 언제나 어우러져 "먼지가 되어"를 부른 인기가수 김시영으로부터 지도받아 시흥시가 개최한 주민자치문화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은수씨는 "이런 열두굽이 꼬부랑길(말티재)을 올라본 것은 내 평생(60세)처음" 이라며 "산 좋고 물 좋은 정겹고 아름다운 보은이 너무 좋아 앞으로는 해마다 찾아올 생각"이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