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대동종약원 보은군분회
도의 선양 대강연회
1991-09-14 보은신문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되어 있는 현대인들의 사고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보은군분회(분회장 이만재)에서 주관한 도의선양 대강연회가 지난 11일 문화원에서 개최되었다. 군내 유림과 학교교사, 주민 등 약 3백명이 참석한 이날 대강연회에서 이만재회장은 "도의정치가 국시(國是)일만큼, 도의정신 앙양으로 가난하지만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웠는데, 오늘날 도의가 극도로 문란해져 한심할 지경"이라며 "앞으로라도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이번 강연회 주관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의 초청연사로 나온 이병호박사(아시아 태평양 변호사회 회장)는 "법치주의를 망각하고 법을 오용하는 정치가와 청렴 그자체여야 할 공무원 사회에까지 배금주의가 뿌리박혀 있다."며 "이제 모두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자기직분에 충실하면서 세심하게 정부와 의회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해 그들이 직분을 다하지 못하면 소중한 한표의 권리 행사로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