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탄부귀농귀촌협의회, 보은농산물 판매에 나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와 죽암휴게소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마로탄부귀농귀촌협의회(회장 이두희)가 본격적인 농산물 수확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보은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하고 농산물 판매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고속도로휴게소 판매장은 이두희 회장의 피나는 노력으로 경부고속도로 상행성 청주휴게소와 죽암휴게소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이미 지난 9월 28일부터 대추, 샤인머스켓, 건고추, 방울토마토, 쌀, 현미, 찹쌀 등 보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해 지난 2일까지 13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최재형 군수는 보은대추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3일, 휴일인 개천절임에도 불구하고 죽암휴게소를 찾아 이들을 격려하고 치하했다.
최 군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직거래장터를 마련한 이두희 마로탄부귀농귀촌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노력이 감격스럽다”며 “보은군에서도 더욱 협력해 농산물 판매와 귀농귀촌협의회 활동에 적극협조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 마련된 청주휴게소와 죽암휴게소의 ‘보은농산물 직거래장터’는 9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44일간 운영되며 5억3천여만원 상당의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죽암휴게소 한곳에서 올린 판매액 2억2천만원의 실적을 근거로 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보은농산물 판매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두희 회장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이두희 회장은 고속도로휴게소 판매권 획득을 위해 금년 봄부터 휴게소 관리주체인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휴게소관리소 등 이곳저곳을 불티나게 뛰었다.
“판매권 확보를 위해 10여 곳을 다니느라 아마도 60번이상은 다녔을 것”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말이다.
이두희 회장의 노력은 이미 2년인 2022년, 경부고속도로 속리산휴게소에 대추판매협약을 맺고 대추 판매를 시작해 마로탄부귀농귀촌협의회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물론 이웃 농가의 농산물까지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당시, 대추 판매처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이 회장의 눈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계절에 맞는 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이 회장은 “이거다!”라 느끼고 휴게소에서 대추를 팔기로 결심하고 판로를 어떻게 뚫을지를 고민하며 동분서주했다. 휴게소 관리주체인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휴게소관리소장을 찾아가 여기서 판매를 하게 해 달라고 허리 굽혀 간청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번번이 퇴짜였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수십여 차례를 찾아가 드디어 2022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판매를 시작했고 대추는 불티나게 팔려 판매 물량은 예측한 물량의 몇 십배가 팔렸다.
금년 매출을 5억3천만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더욱 소중한 것은 마로탄부귀농귀촌협의회에서는 고속도로휴게소 판매점 운영비용을 회원들의 회비로 사용하며 기대 이상의 판매만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두희 회장은 “보은대추를 구매하고 싶지만 보은까지 오기 어려운 이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주민들의 대추는 제값받고 시원하게 팔아 주기 위해 고속도로 후게소를 거래처로 확보한 것”이라며 “내년에도 입점을 기약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한 휴게소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