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북씨름왕 선발대회
전용식씨 씨름왕 등극
1991-09-07 보은신문
대회 관계자들은 전용식씨의 이번 우승에 대해 "대회 3~4일 전에 참가연락을 받아 합숙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큰 대회일수록 승부욕이 강하고 상대선수의 경기를 면밀하게 지켜보며 장·단점을 파악하는 등의 주도 면밀함이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것 같다."고 평한다 안다리걸리 등 다리기술만큼은 어떤 강한 선수를 만나도 자신있다는 그는 씨름 뿐만아니라 모든 운동을 좋아하고 도 수준급이라고.
학창시절 신체조건이 좋고 운동신경이 뛰어나, 유도, 레슬링 등을 하라는 교사의 권유도 많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운동과는 거리가 먼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그때 운동을 못했던 것이 사뭇 아쉽긴 하지만 몸관리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면서 "대회기간동안 뒷바라지에 애써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한다.
좋아하고 또 먹고싶은 음식이 있으면 혼자라도 가서 마음편히 몇사람 몫을 먹어치워 85㎏(한라체급)의 몸무게를 유지한다는 전용식씨는 삼승면 서원리가 고향으로 75년 공무원에 입문,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방영애씨(36)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