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축산단체협의회, 가축분뇨처리시설 견학

오는 8일 샘골농협·무진장축협…지역기자 등 28명 대동

2024-10-02     김인호 기자

보은군은 지난해 11월 가축분뇨 처리시설 사업장 입지로 장안면 오창2리 마을을 선정했다. 군에 꼭 필요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이지만 기피 시설로 인식돼 부지확보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보은군이 인센티브를 10억원을 걸고 후보지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 응한 2개 마을을 따돌리고 장안면 오창2리가 선정됐다.
그런데 부지 선정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장안면민들의 잔치가 열린 지난달 25일엔 행사장 주변서 장안면 가축분뇨처리시설 반대추진위원회가 상여를 메고 반대 시위를 펼치며 위치 선정에 대한 절차와 하자를 내세워 사과와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올해 환경부 주관 일일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공모사업(총사업비 428억원)을 신청한 보은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자칫 이들의 반대에 발목이 잡혀 공모 신청이 허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은군축산단체협의회가 오는 8일 친환경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견학한다. 지난 3월 보은군이 주관한 선진지 견학에 이어 두 번째 견학길에 오른다. 이번 견학에는 보은군, 기술센터, 사회단체, 축산단체, 지역언론사 등 28명 내외가 동승한다. 장소는 정읍시의 샘골농협 가축분뇨자원화센터와 장수군의 무진장 축협 장수한우목장.
축산단체협의회는 “축산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분뇨처리와 악취해소를 위해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