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대가 ‘김충식 화백 작품전시회’ 시선 집중

10월 11일~ 20일까지 말티재생태문학관에서 펼쳐져 김충식 화백 “고향 사랑의 마음, 이제 고백하고 싶다”

2024-10-02     나기홍 기자

 

 

김충식

본보가 한국 화단의 거장 김충식(金忠植) 화백을 초대해 ‘2024년 보은대추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11일(금)부터 10월 20일까지 10일간 「보은신문 창간 35주년 및 2024년 보은대추축제 기념 김충식 화백 초대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속리산 말티재생태문학관에서 개최하는 이번 작품전은 고향이 보은인 한국화의 대가 김충식 화백을 자랑하고 보은신문 창간 35주년 기념 및 2024년 보은대추축제의 흥행을 위해서다. 

 “고향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다”
 김충식(71) 화백은 보은읍 누청리가 고향으로 1953년, 지금은 고인이 된 김홍건·장귀녀 가정의 4남 2녀중 셋째로 태어나 종곡초(15회), 보은중(18회) 보은농고(현 충북생명산업고 23회)를 고향에서 졸업하고 청주교육대학에서 수학 후, 1974년부터 산외초와 동광초 등 고향 교단에 재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술에 심취한 김 화백은 교단을 떠났고, 수학은 계속해 서울교대에서 미술교육 학사, 홍익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노력은 열매를 맺기 시작해 39년 전인 1985년 충북미술대전에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1988년까지 3회 연속 특선을 차지했다.
 중앙무대에 진출한 김 화백은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중앙미술대전에 입상한 데 이어 이후 무려 7회에 거쳐 입선을 이어갔고, 1996년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현존하는 수묵담채화의 대가로 부상했다.
  김 화백은 자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그려낸 소중한 작품을 이웃과도 공유했다.
우리나라 문화의 중심인 인사동에 자리한 백악미술관에서 1989년 제1회 개인전을 시작로 잠실롯데미술관, 동호갤러리, 운현궁미술관은 물론 일본 오사카의 한국문화원, 필리핀 국립현대미술관, 파리, 동경, 상하이, 뭄바이 등 국내는 물론 해외를 넘나들며 58회의 개인전과 510여 차례의 그룹 및 초대전을 통해 곳곳에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미를 자랑했다.
 특히, 유명가수 김호중의 [별의 노래 '김호중展'] 개막식에는 한국화 작가를 대표해 작품을 출연해 개막 퍼포먼스를 장식했다.
 김 화백의 이러한 노력과 실력은 학계에서도 인정해 후진양성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인 김 화백은 1993년부터 2006년까지 경인 교대에서 강사로 후진을 양성했고, 서울교대, 경기대, 백석예술대, 수원여대 대학 강단에서 작가를 양성해 왔다.
교단에서만 부르지 않았다. 
 각종 공모전 및 미술대전의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에 선정되어 행주미술대전, 회화대전, 환경미술대전, 모란현대미술대전, 회룡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의 심사를 통해 소중한 작품과 인재도 발굴했다. 
 김충식 화백은 이러한 노력의 과정을 책으로도 엮어내 ‘쉽고 재미있는 한국화 그리기’ ‘선생님 바탕칠해요’ ‘환국화야 놀자’ ‘환쟁이의 이야기와 그림’을 출판하기도 했다.
 김 화백의 작품은 설경 산수를 탁월한 묘사력으로 완성했으며, 역경을 뚫고 일어나는 꽃과 풍경을 통해 한국화의 고유한 가치와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이를 관람하는 이들의 마음에 희망을 담게 한다.


 와이뉴스 “일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을 감싸 안고 있다” 
 와이뉴스 박주환 기자는 “소재의 세계를 초월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형상화하고 우리 세상의 정신적 가치를 미술로 승화시키는 데 매진해 온 우리 화단의 거장”이라고 호평한다.
그는 “김충식 화백은 산수화의 상징성인 의경(意境)의 세계를 깊이 탐구하며 한국화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통해 일상의 모든 것을 감싸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며 “새로운 조형언어의 독자적인 발굴을 위해 일평생 실험정신으로 일관해 전통의 계승과 현대예술 양식의 무한한 확장성 사이에서 화혼을 불사르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정립해 왔다.”고 전통 계승과 확장성을 꼽았다.
박주환 기자는 김충식 화백의 예술세계는 연륜을 더할수록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현대미술이 지향하는 화풍 아래 유유자적함이 넘치는 동양화의 특성을 살려 여유와 낭만이 숨 쉬는 차별성을 갖춘 김 화백의 작품은 ‘자연을 통해 돌아보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치’라는 프리즘에 의해 발현되며 희열과 환희의 순간들이 다이내믹한 역동성을 뿜어낸다.
풍경, 인물을 망라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이든 탁월한 묘사력으로 대상의 특징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으며. 우리 곁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자연경관이나 일상적인 대상을 배치한 사물 등 주변에 있는 친근한 소재들이 화폭의 곳곳에서 살아 숨 쉰다.
김 화백은 한정된 주제로 작품의 모티브를 제약하기보다는 자연의 다양한 테마들을 그만의 메타포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단순히 풍경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단아하면서도 그윽한 품격, 그리고 힘과 깊이를 지닌 김 화백의 작품들은 온화함과 지극한 사랑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으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연에 대한 존중과 관조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 미술에서는 작가의 독창성이 없으면 외면받기 쉬울 수밖에 없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특징을 탁월한 묘사력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김 화백의 예술적 감성과 표현방법론상의 예리한 직관력은 다른 화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다.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묘한 이끌림에 시선이 고정되는 그의 작품은 바라볼수록 그 깊이를 더하며 장구한 세월을 붓과 함께해 온 탄탄한 ‘내공’을 발산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충식 화백은 “주변의 자연과 벗하며 그것을 관조하고 그 속에 용해되어 인간과의 조화와 합일을 도출하는 일은 고뇌인 동시에 정신적 풍요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걸어온 길을 소회했다. 
 이어 “이번에 보은에서 가지는 작품전을 통해 가슴에 담았던 고향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다”고 밝혔다.
「보은신문 창간 35주년 및 2024년 보은대추축제 기념 김충식 화백 초대 작품전시회」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끊임없는 정진과 도전으로 새로운 미술 세계를 일구어내는 희열과 감동이야말로 미술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보람이자 기쁨이라는 김충식 화백. 그가 펼쳐놓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계가 말티재 관문 생태문화교육장에서 군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방도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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