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뛰어난 우리의 보배  여성 기마대

주민경 속리산국립공원 기마순찰대 대원 

2024-09-26     나기홍 기자
속리산국립공원

 우리 보은군이 자랑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국립공원 속리산이다.
문장대도, 천왕봉도, 법주사도 속리산에 있다. 보은하면 알아주는 대추도 속리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보은의 상징이다.
 이러한 속리산에서 눈에 쏙 들어오는 너무도 뛰어난 우리 보은의 보배가 있다.
바로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의 주민경(31) 기마순찰대원이다.
 기마순찰대원들이 말을 타고 탐방로 순찰에 나서면 이를 지켜보는 관광객들의 환호가 쏟아진다.
 말을 탄 주민경 주임의 모습이 너무도 자애롭고 늠름하기 때문이다.
대전에서 네명의 딸을 키운다는 일명 ‘네공맘’은 자신의 블로그에 “대추로 유명한 보은이 시댁이라 보은을 자주 가는데 기마순찰대를 보고 너무도 멋있었다”며 “특히, 말을 타며 관광객을 돌보는 여성 순찰대원의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 주임과 함께 3명으로 구성된 기마순찰대는 국립공원 내 저지대 탐방로 순찰을 통해 관광객의 안전과 자연을 보호하는 앞장서고 있다.
 인천이 고향인 주민경 주임이 보은과 인연이 된 것은 2006년으로 아버지(주영신/향교길)가 직장을 따라 보은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이다.
 보은과 인연이된 주민경 주임은 보은여중을 졸업하고 자신의 의지와 국립공원공단에 재직하고 있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권유로 전북 무주에 소재한 자연친화 대안학교인 ‘푸른꿈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주 주임은 이곳에서 자연은 물론 온갖 동식물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끼며 자연과 함께, 동식물과 함께 살아갈 내일을 꿈꾸기 시작했다.
 이는 실천으로 옮겨져 대학도 한국농수산대학 말산업반려동물전공학부에 진학했다. 
 학업에 심취한 주 주임은 승용마 및 경주마를 접하며 말의 관리와 질병의 치료, 예방은 물론 승마기술을 배우는데 심취했고 말(馬)이라면 그 누구보다 관리와 승마에 자신을 가졌다.
 주민경 주임의 능력은 곧바로 관련 업계의 눈에 들어와 졸업과 함께 경기도의 승마장에서 근무했다.
 그러던 중, 3년 전인 2021년, 속리산국립공원에서 기마순찰대원 채용공고가 난 것을 확인하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보은으로 가야겠다는 각오로 응시해 합격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 주임이 일하는 속리산국립공원 기마순찰대의 주된 임무는 탐방로 순찰을 통한 관광객의 안전과 자연을 보호하는데 있지만 자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연 3~4회 지역사회 및 미래세대를 위한 승마교실 운영으로 무더위를 확 날려버리며 활력도 선사하고 있다.
구승찬 기마순찰대장은 “주민경 주임은 모든 일에 적극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는 모범일꾼”이라며 “같은 부서에서 일하며 언제나 곁에서 지켜보고 있지만 말이나 동물에 대한 사랑과 애착은 물론 조직에 대한 협조와 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경 주임은 “앞으로도 기마순찰대가 해야 할 관광객의 안전과 자연 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전국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속리산을 찾아 보은군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가 성장하는데 나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