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대응과 발전 전략 토론회 개최

보은군농촌활력센터.보은발전협의회 공동 마련 보은군 인구 데드크로스 심화…소멸위기에 공감

2024-09-12     김인호 기자
지방소멸

보은발전협의회(곽덕일 회장)와 보은농촌활력센터(센터장 백기영)가 공동 주관한 토론회가 지난 8월 28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급격히 심화되고 있는 지방소멸의 효과적인 대응 및 보은군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는 보은군 농촌활력센터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토론회를 통해 지방소멸을 큰 문제로 인식하고 보은군만 피해가기 쉽지 않다는 데 공감을 표하며 저출산.고령화의 위기에 대도시로의 인구유출까지 삼중고에 직면한 보은군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 백기영 보은군 농촌활력센터장의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충북연구원 김선덕 박사의 ‘보은군 지방소멸 대응과 과제’에 대한 발표에 이어 ㈜오스바이오 대표 이일호 박사가 ‘지방소멸 대응과 보은군 발전전략’이란 주제의 발표가 있었다. 
토론회 패널로 이길자 보은군 발전협의회 부회장, 정진원 보은군 발전협의회 회원, 송진선 보은사람들 편집국장, 이경수 보은청년마을 공동대표가 참가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현재 상황과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과 관의 역할에 대해 의견들을 내놓았다.
김선덕 충북연구원은 이날 ‘보은군 지방소멸 대응과 과제’란 주제 발표에서 “보은군 인구(8월 기준 3만727명) 대비 고령인구 비율이 37.5%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가 심화되고 있다”며 “인구 3만 명 유지를 위한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대응 중”이라고 현 보은군 실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소멸 가속화 원인으로 저출산.고령화, 인구유출, 지역경제 침체, 지역산업 경쟁력 약화 등을 꼽고 중앙이 주도하는 분산형 균형발전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분권형 균형발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일호 오스바이오 대표는 보은군 발전 전략으로 미래첨단농업단지 조성, 선도 농업 육성, 지역 특산물 개발, 관광연계 농산물 개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하고 어싱(맨발 걷기) 파크 조성을 피력했다. 특히 속리산을 활용한 어싱 체험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곽덕일 보은발전협의회장은 “토론회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군민들의 모습을 통해 지방소멸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토론회를 자주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보은군민의 의견을 듣고 효과적인 대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