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보은고 교장, 35년의 여정 마치고 ‘정년퇴임’

“창의성, 합리적 사고력, 융합 역량을 키워 미래를 열어가라” 당부 후임으로 제11대 윤여찬 교장 취임‘ 임기 출발

2024-09-05     나기홍 기자

 보은고등학교 제10대 김진환(61) 교장이 8월 31일자로 정년 퇴임하고 9월 1일자로 제11대 윤여찬(58) 교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보은고에서는 2학기가 시작된 지난 2일(월) 보은고 현송관에서 ‘교장 퇴임 및 취임식’을 개최하고 새학기를 힘차게 출발했다.
 이 자리에는 홍영택 학교법인문흥학원 이사장과 윤대성 의장, 서정관 학교법인문흥학원 사무국장, 안광용 보은고 운영위원장 겸 총동문회장, 김태원(보고12회) 괴산증평교육청교육과장, 이 호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보은고 학생 및 교직원 등 300여 명이 자리해 이.취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학교법인문흥학원에서는 홍영택 이사장이 김진환 교장에게 송공패를 전달하며 35년의 공덕을 치하했다.
사단법인 대한사립학교장회에서도 교육공로 표창 태극장을 수여하며 사학 발전에 기여한 김진환 교장의 업적을 기렸고, 보은고 총동문회에서도 안광용 회장이 9,400여 동문을 대신해 공로패를 전달하며 35년간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적을 기렸다.
 또, 학부모회,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 친목회, 교직원, 재학생, 제자들도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김진환 교장은 이임사를 통해 “36년 전인 1989년 3월 13일, 첫 출근 하던 그날 아침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때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녀, 등교 시간이면 남다리에서 학교까지 학생들의 대행열이 이어졌는데 지금도 그 기억이 역력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우리 보은고에서 교직 생활의 첫발을 내딛고 강산이 서너 번 바뀌어 오늘 마침내 마지막 발걸음을 돌리려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눈물을 머금었다.
 계속해 “우리모두는 꿈이 다르고, 소질도 다르지만, 다가오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창의성, 합리적 사고력, 융합 역량을 키워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누차 강조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말고 책잃기를 생활화해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남 담양군이 고향인 김진화 이임 교장은 광주 대동고와 전남대 지구환경학과를 졸업 후 전남대 지구환경학과 이학박사과정을 수료한 실력가로 ‘농어촌 자율학교’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행복한 학교만들기’등의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연구와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교육부장관상, 과학부장관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임현서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한편, 이날 취임한 제11대 윤여찬 교장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책임이 있는 만큼 도전과 변화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보은고등학교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도전하는 학교, 변화를 받아들이고 주도하는 학교,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아름답게 꽃피우는 명문 보은고등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한 제11대 윤여찬 교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대전 대성고와 한남대 국어교육과를 졸업, 중부대 국어교육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대전 제일고에서 31년 6개월간 후학을 키워왔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전영심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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