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터널재배로 수확량 3배 높여

고추 초기생육 촉진방법, 전망좋아

1991-08-31     보은신문
고추의 초기생육을 촉진시켜 수확량을 늘리려고 시도한 고추 터널재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농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 22일 농촌지도소가 외속리면 오창1구에 설치한 고추 터널재배 시범포의 평가회 결과 주당 착과수가 일반재배에서 보다 3배가 더 많은 129개가 열렸고 또 지금까지의 수확횟수에서도 일반재배는 평균 3.2회를 수확한 반면 터널재배는 5회를 수확해, 앞으로의 후기관리에 따라 수확량의 차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직접 작황을 조사하여 보고 느낌 점을 비교 평가한 결과, 일부 농가에서 곁가지 제거를 하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정식시기도 지금보다 5일정도 앞당긴 4월 20일을 전후해서 실시하는 것이 초기 생육촉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5년전부터 외속리면을 중심으로 보급된 고추 터널재배는 작년 6가구 0.4㏊에서 올해 49가구 6.6㏊로 늘어난 것으로 보아 내년에는 고추 터널재배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지도소에서는 앞으로 터널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위해 사전교육과 기술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